전에 롯데리아에서 나온 '미라클 버거'도 먹어봤는데,
버거킹 플랜트 와퍼 쪽이 좀 더 맛있다. 확실히 패티의 맛이 좀 더 좋다.
미라클 버거를 리뷰할 때 여러 질문을 받았었는데,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고, 종교적 이유로 이런 음식을 먹는 게 아니다. 순전히 '쿠폰이 들어왔다'거나 '호기심'에 한 번 먹어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예전에는 동국대 상록원의 채식당을 종종 가 볼 정도로 '별미'로서의 채식을 즐겼기 때문이다. 등산하다가 절에서 주는 점심 먹는 기분으로 말이다.
따라서 미라클 버거나 플랜트 와퍼 역시 나는 '별미'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나는 인간이 육식을 포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핑계삼아 동물에 대한 잔혹한 처우를 정당화하는 인간들을 아주 역겹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전후사정 따지지 않고 채식부터 강요하고보는 인간들도 아주 역겨워하고.
그러니 일단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렇게 '별미'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서 인내심 깊게, 다른 종족들을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차례차례 세워나가고, 인공 배양육이나 채식의 맛과 영양 개선 등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다. 이거 쿠폰으로 할인받아도 6000원이 넘어가는데, 쿠폰 할인을 안 받으면...?
끼니 당 만원에 육박하는 버거 세트에 선뜻 손을 뻗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는 동국대 채식당, 미라클 버거, 플랜트 와퍼 등 모든 채식 메뉴들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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