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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록/맛집탐방

합정 넌덕 (맛집탐방)

by 루모로마노 2026.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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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점심으로 먹은 수티의 맛에 갸우뚱하고 있자니, 여자친구가 '진짜 맛있는 걸 먹게 해주겠다'면서

전 직장에서 자주 다닌 가게를 소개해주었다.

평일에는 저녁 8시까지 하는데 이날은 토요일이라 6시까지밖에 하지 않았고, 나는 배가 꺼지지 않은 상태로 5시쯤 이곳을 찾았음을 미리 밝혀둔다.

그리고 여기서 맛있게 수제 버거를 먹고 난 나의 감상은, 이곳이야말로 최고의 가성비와 맛을 자랑하는 수제버거집이라는 거다. 장담한다.

 

 

 

일단 나는 처음 방문하는 가게에서는 그 가게 이름을 딴 메뉴를 시키는 습관이 있으므로, '넌덕버거' 부터 시켜보았다.

보이는가?

야채의 신선함도 그렇지만 빵의 상태며, 고기의 두툼함이며, 육즙과 먹음직스러운 소스가 흘러내리는 것이?

그런데 가격이 8천원대다.

 

 

 

 

 

이곳에는 '2달의 버거'라는 메뉴가 있는데, 말 그대로 2달에 한 번씩 바뀌는 메뉴라고 한다. 그런데 가격이 1만 2천원을 넘지 않는다.

이때는 12월에 찾았고, 아마 1월까지 유지될 거라고 기억한다. 2월부터는 새로운 '2달의 버거'가 나오는 셈.

그래서 여자친구는 꼭 두 달에 한 번씩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8~9월 사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했기에 아쉽게도 10월~11월의 '2달의 버거'는 먹지 못했다고...

참고로 저것도 예술적인 맛이고, 감튀도 너무 초라하지도, 너무 과하지도 않은 딱 좋은 맛이다. 매우 기본기에 충실하고 기름을 깨끗이 관리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식사 시작.

...아아.

아름다운 맛이다.

정말 맛있었다!

이 정도 퀄리티와 양에 이 가격이라니!

소스도 맛있고, 구운 양파도 맛있고, 고기는 두툼하면서도 제대로 구운 맛이 나고, 그렇다고 허세를 부리지도 않는... 느끼하지도 않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을 떄 추구하는 풍미와 포만감을 확실히 챙겨주는... 너무 맛있는 수제버거였다.

이래도 웬만한 수제버거집보다 싸다니! 프랭크 버거 같은 건 말할 것도 없거니와(양, 질, 가격을 다 따져보면 이곳이 압도적이다!), 쉐이크쉑은 명함도 못 내밀 것이며, 다운타우너도 한 수 접어줘야 할 것이다!

 

 

 

 

 

이건 보고 재미있어서 찍은 사진.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걸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패러디했다. 감독 이름 위의 작품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패러디한 '그렇게 사장이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름도 '고로케와 히레카츠'로 패러디 ㅎㅎㅎ

일본풍을 추구하면서 무슨 피규어 잔뜩 진열해서 '컨셉'만 그렇게 맞춘 곳보다, 여기처럼 가게만의 특색이 느껴지는 장식이 있는 집이 더 정이 가는 듯하다.

아, 카운터 쪽에 옛날 일본 음반 같은 것들도 보이던데 이건 약간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삼국지 흉노는 위촉오를 찢어

"내가 유표(劉表)였으면 천하통일 했다."그러자 신은 나를 흉노의 유표(劉豹)에 빙의시켰다.사마의의 후손들과 중원 천하를 찢어버릴 흉노의 조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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