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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13

퇴마록 (2025 애니메이션) 관람 후기 이우혁 작가님의 소설을 처음부터 완결까지 다 읽은 건 『치우천왕기』 정도고, 그 이후 작품이나 『왜란종결자』 등은 읽어보지 못했다. 『퇴마록』의 경우도 국내편만 조금 읽다 말았었다.​그 이유는 일단 『치우천왕기』 때는 엘릭시르(문학동네)에서 나온 최종편에 엄청나게 실망해서이기도 하고, 또 내가 머리가 굵어지면서 환단고기를 비롯한 유사역사학을 극히 혐오하게 된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치우천왕기』는 세계관 상 『퇴마록』으로 이어지는 '고대의 밑바탕'이기 때문에, 『치우천왕기』가 싫으니 『퇴마록』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물론 『퇴마록』은 내가 처음 읽기 시작했던 2000년대에도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이우혁 작가님의 집필 환경은 나처럼 마우스만 딸깍하면 논문이 쏟.. 2025. 3. 19.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새로운 시대의 문> 관람 후기 우마무스메는 게임만 하지 애니메이션 쪽에는 그렇게까지 흥미가 크진 않았지만, 여자친구가 보러가자고 해서 한 번 보러 갔습니다.​ 결과는 대박.​ 와,​ 만날 트레이너를 모르모트라고 부르는, 약간 괴짜인 우마무스메인줄 알았던 아그네스 타키온이 이렇게 무섭게 연출될 수도 있구나. 이토록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을 수도 있구나.​ 만날 오페라 부르는 티엠 오페라 오가 이렇게 정말 '패왕'으로 그려질 수도 있구나.​ 늘 연극투로 말하는 후지 키세키에게 이렇게 든든한 언니같은 면모가 있었구나.​ 오, 이번에 패치되면서 추가된 정글 포켓은 이런 우마무스메였구나.​ 이렇게 우마무스메들의 신선한 모습에 감탄하면서, 동시에 경기 장면 연출의 박진감을 넋을 잃고 바라만 보았습니다.​ 승리의 쾌감, 혹은 추격당하는 압박감, .. 2024. 8. 11.
석촌호수에서 라프라스 보고 온 이야기 [맛집탐방] 얼 오브 샌드위치 (잠실)잠실에 포켓몬 관련 행사가 있어서, 포덕인 여자친구를 따라 잠실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마침 저는 잠실 근처에서 평소 눈여겨보던 음식을 먹고 싶었기에 이번헤 한 번 방문했습니다.​바lumoromano.tistory.com지난 번에 잠실에 갔다가 점심은 얼 오브 샌드위치를       [맛집탐방] 단디 (잠실)이날 아침 겸 점심(얼 오브 샌드위치)는 제가 샀으니,​여자친구가 저녁을 사겠다며 데려간 곳...​바로 '단디'라는 덮밥 집입니다.처음 가보는 곳이라 저는 맛을 가늠하기 위해 기본적인 '부타lumoromano.tistory.com 저녁은 단디를 먹은 이야기를 했었죠.      그것은 모두, 이 녀석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석촌호수에 마치 러버덕을 띄워 .. 2024. 5. 18.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후기 오늘(11일) 여자친구와 함께 보고 왔다. ​ 은퇴를 번복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진정 마지막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또 작품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나 또한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중점으로 글을 적어볼까 한다. ​ ​ ​ 먼저, 제목에 대해. ​ 이 영화는 동명의 소설을 원안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마히토 역시 어머니의 유품인 해당 소설을 읽게 되는데, 그런 점을 유의해서 본다면 이 영화의 제목은 독자를 향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묻는 것보다는, '저는 이렇게 살아왔습니다'라는 감독의 답변이 아닐까 싶다. ​ 특히 이 영화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제목의 방향은 영화의 내용을 향해 있으며, 내용은 그 자체로 '어머니, 저는 이렇게 살아왔습니.. 2023. 11. 17.
<헤븐즈필 제2장 로스트 버터플라이> 관람후기 프로토타입 세이버 넨도와 함께 찍은 포스터. 그날 본 영화 티켓. ​ 2019년에 본 영화인데 2023년에 리뷰하고 있는 나... 그날 받은 특전, 흑화 세이버입니다. ​ 헤븐즈필 애니메이션 2장은 제가 아니라 여자친구의 제안으로 보러 가게 되었는데 (그 무렵 페이트 전도가 성공하여...) ​ 그래서 2000년대 후반에 플레이한 원작 게임과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한 마음에 함께 보러 갔습니다. ​ 물론 ufotable의 연출과 작화, 특히 전투 장면은 뭐라 말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휼륭했기에, 이 점은 넘어가도록 하고. ​ 다른 인상 깊었던 점은 두 가지를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 첫째는 관람하는 저 스스로가 2000년대 소년 시절과는 상당히 다른 감성을 지니게 되었다는 겁니다. ​ 이를테면 사쿠라가 ".. 2023. 10. 30.
더 퍼스트 슬램덩크, 관람 후기 2월 25일에 리클라이너관에서 거의 눕다시피하며 편하게 보고, 4월 8일에 용산에서 아이맥스로 또 한 번 봤습니다. ​ 저는 어렸을 때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하는 노래가 나오는, SBS에서 방영한 슬램덩크를 띄엄띄엄 본 것 말고는 슬램덩크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었습니다. ​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흥미도 거의 없었죠. ​ 그런데... 이건 정말... 가슴 뛰는 애니메이션이더군요. ​ 3D 애니메이션인데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그림이 그대로 그려져 있는 듯한 독특한 선의 느낌, 만화 잡지나 단행본의 컬러 페이지에서 느끼곤 했던 색감...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 게다가 저는 첫 관람은 익숙한 한국어 더빙을, ​ 두 번째 관람은 약간은 생소하지만 일본어판을 보았는..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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