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에 리클라이너관에서 거의 눕다시피하며 편하게 보고,
4월 8일에 용산에서 아이맥스로 또 한 번 봤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하는 노래가 나오는, SBS에서 방영한 슬램덩크를 띄엄띄엄 본 것 말고는 슬램덩크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었습니다.
농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흥미도 거의 없었죠.
그런데... 이건 정말... 가슴 뛰는 애니메이션이더군요.
3D 애니메이션인데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그림이 그대로 그려져 있는 듯한 독특한 선의 느낌, 만화 잡지나 단행본의 컬러 페이지에서 느끼곤 했던 색감...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첫 관람은 익숙한 한국어 더빙을,
두 번째 관람은 약간은 생소하지만 일본어판을 보았는데요
둘 다 성우분들의 열연이 너무 좋았습니다. 크으...
특히 마지막 10여 초를 남겨둔 순간의 연출은...
처음 볼 때도 손에 땀을 쥐며 봤고(여자친구랑 서로 손을 꽉 쥐고 봤습니다)
두 번째 볼 때도 그 연출이 나온다는 걸 알면서도 또 손에 땀을 쥐며 봤습니다.
돈이 너무 나가서 그렇지 솔직히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정말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겁니다.
지금도 작업할 때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노래를 들으면서 하고 있으니 말이죠. 분야는 다르지만 온 열정을 불태우며 하겠다는 그... 감각...!
여러분도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용산에서 아이맥스 재개봉 기념 스탬프를 찍는 게 있던데, 모바일 표로 들어갔던 저희 커플은 다른 종이가 없었던 관계로... 음료수 번호표와 쿠키 봉투에 찍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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