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를 베어내는 쿄쥬로의 뒷모습, 자세를 보며, 젊은 시절 자신을 구해주었던 신쥬로를 떠올리는 할머니...
순간적으로 자신을 아버지로 착각한 할머니의 말에 놀라는 쿄쥬로.
아마 이렇게 기이한 인연이... 하면서 놀랐을 수도 있고,
또 지금은 폐인이 되었지만 아버지 역시 한 사람의 주로서 많은 사람들을 구한 영웅이라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며 놀았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인지 그건 제 부친입니다, 하고 정정해줄 때, 쿄쥬로의 목소리에는 어딘가 자부심이 차 있습니다.
실의에 빠져버린 아버지지만, 쿄쥬로가 그런 아버지일지라도 얼마나 존경하고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ㅜ.ㅜ
인의예지신 충효... 진짜 그 어떤 덕목에서도 빠지지 않는 완전한 인간 그 자체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뒤를 '잇는다'는 말에도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또한 아버지처럼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귀살대로서의 자부심 또한 드러나지요.
이미 극장판으로 봐서 그 결말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쿄쥬로가 아버지에 대한 좋은 추억 하나를 갖고 갈 수 있어서 팬들에겐 위안이 되는 편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스크린샷은 라프텔 앱을 통해 찍었습니다만, TV판 무한열차 자체는 여자친구랑 거실에 노트북 놓고 라프텔에서 한 편 한 편 대여하면서, 굽네치킨을 뜯어먹으며 감상했습니다. 휴일을 보내는 방법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가 뒤늦게 귀칼의 매력에 빠져들어서 함께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한 요즘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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