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스트 서비스 종료 - 25년 4월 30일

 

 

 

오늘 메일로 온 공지를 먼저 읽고, 포스트 메인 화면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또 공지가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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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스트는 저 공지에 적힌대로, 당시 한창 떠오르던 '스마트 기기' 붐과 함께 시작되었다. 당시 블로그는 글 작성/편집 면에서든 읽기 측면에서든 어떤 한계를 보였고,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를 모색한 결과가 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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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네이버가 블로그는 버리고 포스트를 메인으로 전면 교체한다든가 하는 소문이 돌았고, 네이버 측에서는 그럴 일 없다고 못박았지만, 글쎄, 이도 저도 아닌 그런 태도로 인해 포스트의 서비스 종료는 예정되어 있던 일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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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정보를 얻는 공간을 블로그에서 포스트로 갈아타기보다는 구글이나 티스토리 등을 이용하는 방식을 택했고, 이에 네이버 측에서도 포스트를 밀어주기보다는 블로그를 개량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 같았다. 포스트 쪽에서 쓰던 좀 더 발전된 에디터의 개량형을 블로그에 적용하거나, 각종 글 작성 이벤트를 블로그 쪽에서만 계속하던 것도 그런 징조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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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포스트에는 자잘한 버그(글과 사진 사이를 잘못 누르면 먹통이 되는 버그)가 몇 가지 있었는데, 이건 수년 동안 아예 고쳐지질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블로그의 에디터를 다시 포스트에 적용한 것도 아니라, 나는 포스트가 언젠가 사라지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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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스트를 그냥 '부 블로그' 정도로 생각하고 같은 글을 그대로 발행해왔기에 이전이나 백업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 다만 '기존의 강자'를 대신하고자 나섰단 많은 매체들이, 어떤 면에서는 편리하기도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혁신적이기도 한 요소를 갖추고도 왜 '옛 매체'에 이기지 못하고 사라지는가, 특히 최근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의 서비스 종료와도 맞물리는 부분이 있지 않는가... 깊게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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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