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잘 다니지 않을 시간이라, 위 지도처럼 교동초등학교와 공주여자중학교 사이의 송산리고개를 직접 걸어서 넘었다.

그러던 중 보게 된 공주시의 하수구 뚜껑... 이것도 뭔가 백제의 문양을 살린 건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무령왕릉의 청동거울을 형상화한 것이더라...! (이건 한성 475가 아니라 웅진백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여하튼 송산리 고개를 넘으면 '공주왕도심'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여기서 왼쪽 아래에는 무령왕릉과 왕릉원에 딸린 연못이 있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기와집은 한옥 펜션 단지인 것 같다.

멀리 송산리 고분군, 그러니까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잔소리 하나.
그, 여기서 왼쪽으로 좀 가면 나오는 건널목이 보행자가 누르면 작동하는 방식인데 먹통이다. 고장나 있거나 아예 전원이 안 들어오는 상태인데, 정말 위험천만하게 건넜다. 공주시에서 이 점을 꼭 고쳐주었으면 좋겠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담장에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금관 장식 문양이 새겨져 있다.

그렇게 쭉 가다보면 또 삼거리가 나오는데, 저 멀리 보이는 것은 공주문예회관이다. 미처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공주를 또 찾게 된다면 들러보고 싶다.

삼거리의 오른쪽, 멀리 검게 보이는 건물은 '웅진백제역사관'이다. 저 위로 가든지 아니면 안에서 관람하고 올라가서 다시 쭉 오른쪽으로 나아가면 왕릉원 입구에 닿는 구조다.
가까이 보이는 비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비석인 듯하다.

방향을 북서쪽으로 잡고 고갯길을 또 넘어가면, 오른쪽으로는 한옥마을의 아궁이에서 올라오는 냄새가 솔솔 풍긴다.
그러다 이렇게 사거리에 도착하면, 오른쪽은 한옥마을에 딸린 캠핑장 같고, 왼쪽에 보이는 붉은 건물은 아트센터 고마다. 건물이 참 멋있던데 여기도 방문하지 못해 아쉽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내가 선 위치 뒤로는 백제문화전당이 있는데, 여기도 건물이 참 멋있게 생겼다.

일단 아트센터 고마와 공주 한옥마을 사이를 걷다 보면, 남동쪽에서 뜬 해가 비추는 한옥마을 입구에 닿는다. 여기서 나는 길을 건너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안에는 전편에서 공주사대부고 교문의 '원본'이 되는 문과 관청이 서 있다. 원래 위치였던 공주사대부고에는 학교도 들어서고 해서 문도 재현품을 남겨두었고,
원 충청감영은 여기 한옥마을에 배치하여, 감영 앞 마을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가까이 가 보니 정말 웅장하다.
아쉽게도 현재 보수 공사중이라 더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한옥마을에 이렇게 배치된 석상은 대체 무엇일까? 나중에 보겠지만 공주의 자랑, 무령왕릉을 지키던 진묘수를 귀엽게 형상화한 것일까? 진짜 귀여워서 사진 두 장을 찍어보았다.

충청감영 앞에서 조금 벗어난 길도 또 이렇게 정겹게 생겼다. 초가집, 기와집, 아침밥 짓는 연기... 힘들었던 몸이 좀 녹는 듯했다.

한옥마을을 나와서 쭉쭉 걸어가면... 그래! 바로 이거다.
한성475 특별전을 한다는 이 가로등 현수막! 곧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의미렷다!

해가 너무 정면에서 비쳐서 잘 안보이긴 한데, 저 멀리 계단을 올라가면 국립공주박물관 건물이 있다.

이것은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진묘수를 7배 확대한 모형이라고 한다. 박물관과 방문객의 수호신이라고...

해가 비치지 않는 곳에서 박물관 전면을 찍어보았다.

이것은 대통사 석조라는 것으로, 절에서 큰 행사가 끝났을 때 그릇을 씻거나 하는 용도로 쓰며 연꽃을 띄워 장식한다고 한다. 신라 방식과는 다르게 둥근 몸체가 백제 고유의 양식이라고 한다.

아, 한성 475 대형 현수막이 보인다. 이걸 보려고 여기까지 왔다...!

또 곳곳에 불상이 놓인 공간이 있는데, 이곳은 '깨달음의 쉼터'라는 이름이 붙은 곳으로 통일신라, 나말여초, 고려의 불상들을 전시해 두고 있었다.



9시 좀 넘어서 관람을 시작해 12시쯤 나올 때 찍은 사진이다. 어린이 체험실 건물 앞을 장식한 대형 블럭 모형인데, 한성475 전시관 안에 정말로 (아마도 커스텀 제품일) 블럭으로 한성을 재현한 모형이 있고 해서 배치해 둔 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반대로 이게 있어서 안에서 블럭을 재현해보자는 발상을 했을 수도 있고. 어쨌든 다양한 방식으로 어린이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정말 좋았다.
삼국지 흉노는 위촉오를 찢어
"내가 유표(劉表)였으면 천하통일 했다."그러자 신은 나를 흉노의 유표(劉豹)에 빙의시켰다.사마의의 후손들과 중원 천하를 찢어버릴 흉노의 조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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