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미래』 53쪽 ~ 79쪽, 총 27쪽
누계 36215쪽, 288화
"집단 메뚜기 떼는 어떤 기술이 개발되면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리라 기대한다. 이 기대는 아무 생각 없이 몰려다니는 무리를 만든다. '집단 메뚜기 떼'라고 붙여진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기술 관련 토픽이 대중매체, SNS, 언론에 떠오르면 그 신기술을 직면한 사회 문제의 만병통치약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이들은 사례를 확대하고 전파한다."
-63쪽
"2017년 12월 비트코인 가격 거품이 정점을 찍을 무렵, 아이스티 판매 업체인 롱아일랜드 아이스 티가 롱 블록체인 코퍼레이션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회사 주가는 주당 2달러에서 7달러로 치솟았다. 이후 회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고 2018년 8월 1일 기준 회사 주가는 주당 약 0.34달러로 폭락했다."
-66쪽
"자금난에 허덕이는 가난한 스타트업 기업은 이런 상황을 꿈꾼다. 그들은 시제품에 자금을 투자하기보다 마케팅 비용에 마지막 몇 달러까지도 쥐어 짜넣는다. 알고리즘은 데이터 축적으로 만들어지고 데이터는 돈에 의해 쌓인다. 이 때문에 메뚜기 떼가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인다. 이 효과를 잘 이용하면 스타트업 기업은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에도 SNS와 방송을 근거로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순진한 사람들을 현혹한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미디어와 콘텐츠의 과도한 민주화는 투자자가 잘못된 정보를 거를 힘을 잃게 만든다. 보이는 대로 '옳다'고 믿는다. 그로 인해 기업은 'SNS' 마케팅 전략의 비중을 높인다. 비중을 높인다. 제품의 가치를 평가받는 기회, 소비자의 반응이 바로 전달된다는 의미에서 영업 비중을 늘리고 자금을 투자하는 것이다."
-69쪽~70쪽
*돈, 투자, 경제, 금융에 대해 의문이었던 점들, 관심을 갖고 있던 부분들을 시원하게 해설해주는 책이다.
현 정부가 비트코인 등 사이비화폐에 대해 규제를 한 게 얼마나 합리적인 결정이었는지, 그리고 왜 그런 분야에 투자하면 안 되는지, 어떻게 그런 사이비가 '신기술'이라는 이름으로 과대포장이 이루어지는지... 등등을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카카오펀드에서 AI가 관리해준다는 '합리적인 펀드'를 믿었다 크게 혼났던 일도 이걸로 설명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의 69쪽~70쪽. 도대체 왜 광고와는 다른 실망스러운 게임이 나오는가, 크라우드 펀딩에서 왜 '먹튀'가 발생하는가, 그런 점들에 대해서도 이 책이 그 원리를 설명해준다. 안타까운 점은 저자는 이런 현상이 10년은 더 계속되리라고 내다본다는 것이다. 그런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 지혜롭게 10년 간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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