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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e북 단행본 작업 중 느끼는 것

by 루모로마노 2024.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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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인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를 쓰다가, 두 번째 작품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을 쓸 때 확실히 실력이 늘었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단행본 작업을 하며 문장을 고칠 때도 실력이 늘었다는 게 느껴진다.

무협, 판타지를 쓰다가 실패했던 반년 간의 경험이 헛되진 않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작중 211년 기준 지도.

원래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을 막 쓰던 시점에는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쓰는... 엄청난 작업을 하느라 초반 서술이나 지도에 반영되지 않은 몇 가지 사실이 있었다.

첫째, 형주 강하군.

'연의'에서는 손권이 강하를 쳐서 황조를 죽인 뒤 물러나고, 그 빈 자리에 유표의 장남 유기가 부임한 것처럼 그려지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손권은 황조를 쳐서 강하군의 절반 정도를 빼앗은 뒤, 중부는 그대로 강하군으로 두고, 동부는 기춘군으로 재편했다.

유기가 부임한 강하군은 남은 3분의 1, 즉 서부로, 오히려 강릉에 더 가까운 지역이었다.

이후 유종의 항복으로 인해 강하군 북부 일부가 조조에게 점령되면서, 강하는 조조, 유비, 손권이 3분할하는 형태가 된다. (나중에 익양대치 후 손권이 나머지 강하군마저 받아간 걸 생각해보면, 손권은 강릉 꽤 가까운 곳까지 진출한 셈이다)

이 부분을 초반부 지도에 반영했고, 작품 내용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둘째, 한창군(손권측 장사군)

흔히 적벽대전 이후 손권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유비에게 많은 양보를 했다는 듯 그려지지만, 손권은 장사군의 북부 절반을 점령하고 '한창군'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세력에 편입시켰다.

위의 강하군 문제와 합쳐 손권은 이미 형주의 꽤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으니, 아무래도 손권이 손해만 봤다는 이야기는 무리가 있을 수밖에.

이 점 역시 지도에 반영했고, 작품 내용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형주 북부에서 낙양에 이르는 지도를 만들 기술이 없어서, 그림판으로 그린 전체 지도에서 이렇게 해당 부분만 오려낸 조잡한 지도를 쓸 수밖에 없었던 것도 개선했다.

이때는 전체 지도를 그냥 잘라내 확대하는 바람에 계단현상이 참을 수 없을 지경인데

 

 

 

 

 

이번에 새로 그린 지도는 완전히 다르다.

각 군현의 위치를 정확히 표기했고, 낙양을 둘러싼 8관의 기호도 따로 처리하여 낙양이 어떤 방식으로 요새화된 도시(팔관도읍)인지 알기 쉽게 그렸다.

중국은 역사지도집이 있어서 이런 게 쉽게 가능하다는 점이 참 부럽다.

우리나라는 동북아역사지도라는 프로젝트가 있었고, 그게 잘 이루어졌으면 대체역사 작가들에게 어마어마한 자료가 되어 주었겠지만... 사이비 역사학자들 때문에 무산되었다.

부디 그 프로젝트가 다시 부활하길 바라본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삼국지의 촉한 황제 유선에 빙의했다. * 일부 회차에는 작가님이 직접 작성하신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seri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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