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겨우 1~2화를 올렸을 뿐인데 195위로 투데이베스트(투베) 진입에 성공했다.
삼국지물의 힘이자, 지난 작품이 삼국지물로서도 꽤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라, 믿고 따라와 주신 독자분들 덕인 듯하다.
또 댓글을 남긴 독자분들 중에는 내 첫 작품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를 기억해주신 분들도 계신데, 수년 간 쌓아올린 지지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12월 27일.
새벽 시간대에는 아무래도 힘을 잘 쓰지 못했다. 3화가 올라오는 8시 이후로는 투베가 딱 끊겼다가, 오후쯤에 다시 투베 진입.
4화가 올라온 후 175위로 마무리되었다.(전날 195위에 비해 20위 상승)
12월 28일.
여기서도 역시 새벽~오전에 끊겼다가, 오후부터 다시 투베에 진입, 6화가 올라온 후 149위로 마무리.
(전날 175위에서 26위 상승)
12월 29일. 7화와 8화가 올라온 날이다.
투데이 베스트에서 나가는 일 없이 24시간 유지.
142위(전날 대비 7위 상승)로 마무리했다.
12월 30일. 9화와 10화가 올라간 날이다.
이날도 투베에서 빠지지 않았다. 138위로 마무리. 전날 대비 4위 상승했다.
12월 31일. 이날부터는 1일 1연재로 전환.
비축분을 충분히 쌓는대로 다시 1일 2연재로 들어가 24시간 투베 유지를 노려볼 생각이다.
전날보다 1위 떨어진 139위로 마무리.
다만 이날
표지를 삼국지8 리메이크에서 찍은 스크린샷으로 교체했다.
이게 좀 더 '북방인들' 같은 느낌이고, 왠지 코믹한 것 같아서.
효과가 없진 않았는지,
1월 1일, 135위로 마무리했다.
1월 2일. 133위로 마무리. 꾸준히 성장 중이다.
더 좋은 것은 8시 20분 이후 자정 넘겨서까지 들지 못했던 투베에, 이날 올린 13화가 들어가기 시작한 것.
이번 작품에서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삼국지물이지만 소재가 낯선 만큼, 최대한 쉽게 이해시킬 것.
즉 흉노와 한, 선비와 한의 대결 역사는 독자층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국지물 매니아에게는 낯선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걸 최대한 쉽게 접근하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예를 들어 작품 초반 배경인 170년대 흉노의 선우인 '도특약시축취선우'의 경우, 너무 이름이 복잡하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는 간절히 작가님의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의 경우 저 선우호를 전부 다 사용하는데,
나는 '시축취'가 '대(大)'로도 해석될 수 있다는 설을 참고하여 '도특약 대선우'로 쓰게 했다. 이런 식으로 낯선 용어나 이름을 최대한 접근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낯선 역사 이야기가 설명, 해설이 되면 안되기에,
그것을 최대한 흉노인의 '일상'에 녹여내도록 해보았다.
일상 파트마저 해설이 되어버리는 나쁜 예로는 엄광용의 『광개토태왕 담덕』을 들 수 있고, 반대로 해설마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가 설명을 들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로마 사회에 녹아들게 한 좋은 예시로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들 수 있다. 콜린 매컬로의 작품은 로마사뿐만 아니라 대체역사물을 쓰려는 모든 작가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손견, 여포 등 친숙한 인물의 빠른 등장
이건 전작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의 프로토타입 때 얻은 교훈이다. 제갈량과 유선만으로는 인기를 얻기 힘들기에, 유선이 너무 어린 나이에 활약하더라도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이 다 살아있는 211년을 기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 『흉노 유표는 삼국지를 찢어』 역시 여포와 손견을 등장시키는 한편으로,
역사서에는 잘 다루지 않는 그들의 20대를 조명하면서,
이것이 30대 이후 그들의 삶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럴싸한 설명이 되도록 할 생각이다.
3. 인물, 국가관의 재해석(진행 중)
이번 작품은 한(漢)이라는 고전적 가치, 나아가 보편적 가치의 수호를 내세웠던 전작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주제를 내세울 생각이다.
전에 시도했던 판타지 작품에서 나는 '고대에서 중세로의 전환기, 고대 제국의 붕괴'라는 주제를 파고들었는데,
이러한 관점을 『삼국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나라라는 고대에서 위진남북조라는 중세로의 전환,
고대 제국 한나라의 붕괴.
여기에 더해,
그 붕괴를 방조하거나 방관한 사람들이 느낀, '국가폭력'으로서의 한(漢)이라는 측면에 주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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