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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크루세이더 킹즈

[크루세이더 킹즈3] 기술 발전은 어떻게?

by 루모로마노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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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크루세이더 킹즈2>에서는, 각 백작령(유목민의 경우에는 특수한 수도 남작령)마다 따로 기술 레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내다보며 오랫동안 한 곳에 수도를 두고 기술을 집중 발전시켜 나갔죠.

이번 <크루세이더 킹즈3>에서는 이 기술 레벨이 땅이 아니라 '문화'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즉, 아일랜드 문화, 독일 문화, 그리스 문화... 이렇게 문화마다 기술 레벨이 있다는 거죠.

이러한 변화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수도의 위치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즉 아직 '마음에 드는 수도'를 차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중에 그 땅으로 수도를 옮길 때를 대비해 일부러 기술 포인트를 아껴둬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혹은 열심히 기술 레벨을 성장시킨 수도보다 '더 마음에 드는 수도'로 옮겼을 때, 뒤쳐지는 기술 때문에 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단점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뒤에 설명하겠습니다만, 기술의 발전 방향은 '문화 선도자'만 결정할 수 있고, 내가 그 문화 선도자가 되지 않으면 기술 발전 방향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뭐, 이건 그냥 내가 그 문화의 가장 큰 세력이 되면 그만이니까 엄청난 단점이라고 하긴 어렵겠군요.

 

자, 화면을 봅시다. <크루세이더 킹즈2>에서 장자상속제를 도입하려면 율법주의 레벨3을 올린 뒤 후기 봉건제를 도입하고, 더 나아가 제국행정법을 도입하려면 장엄 레벨 5에 모든 자문회 권한 봉쇄 등의 조치가 필요했죠.

<크루세이더 킹즈3>에서는 이게 좀 단순화되었습니다. 새로 이 시리즈를 접하시는 분들이 접근하기 쉽게 변했죠. 어떻게 보면 아주 옛날 버전의 <2편>을 보는 것도 같고요.

장자상속제를 도입하려면 우측 상단에 보이는 왕권을 3단계로 높이면 되는데, 여기에는 '왕가의 특혜'라는 기술 혁신이 필요합니다.

자, 화면 왼쪽을 봅시다. 문화를 눌러서(지역의 문화를 누르든 주인공 정보 창에서 아일랜드 문화를 누르든) 이런 화면을 띄울 수 있어요.

보시면 950년부터 시작된 '중세 전기'에 아일랜드 문화가 도달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밑으로 쭉 내려오면 '왕가의 특혜'라는 기술이 보이고,

또 내려오면 주인공이 아일랜드 문화 영주 중 세력이 가장 커서 '문화 선도자'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 그런데 엉뚱하게도 '서아프리카 카누'에 심취해 있네요.

위에 있는 '왕가의 특혜'를 클릭해서 문화 선도자가 심취한 기술을 바꾸면, 훨씬 빠르게 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왕가의 특혜'를 달성하면 왕권 레벨 3, 4로 나아가게 되죠.

 

 

 

 

 

잠깐 다른 걸 좀 봅시다. 중세 전기 다음에는 '중세 성기'가 오는데, 중세 성기로 나아가려면 중세 전기의 혁신 50% 이상, 즉 17개 중 9개를 열어야 한다네요.

 

 

 

 

 

그 다음으로는 중세 후기가 오는데, 일단 중세 성기가 된 후, 1200년 이후에나 도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대에 제약이 있군요.

 

 

 

 

 

이번에는 문화 선도자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아까 이야기했듯이 하나의 문화에서 가장 큰 세력을 보유한 군주가 문화 선도자가 됩니다.

직할령이 다른 문화에 있거나, 다른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가와는 상관 없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이 문화 선도자가 어떤 혁신을 먼저 발전시킬 지 결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화면 아래쪽에 보이듯이, 문화 화면에서 내가 심취할 대상을 클릭해 고를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고르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0.3씩 진행되고, 아일랜드 영지의 평균 개발도로 인해 0.12씩 추가로 더 진행됩니다. 이렇게 진행될 확률은 한 달에 5%라 하는군요.

개발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많이 진행되는 걸까요?

발견은 391년 뒤에나 가능하다는군요.

 

 

 

 

 

어쨌든 클릭해서 한 번 바꿔보겠습니다.

그랬더니 한 달에 41%로 진행 확률이 팍 뜁니다. 그리고 발견은 47년 뒤에 이루어진다고 하죠. 350년이나 줄인 셈입니다.

 

 

 

 

 

다음 대의 왕 때는 개발도가 높아진 탓인지 진행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혁신에는 군주의 능력치도 영향을 끼쳐서 매 달 올라가는 확률도 높아졌네요.

10년 뒤에 왕가의 특혜가 발견된다고 합니다. 즉, 10년 뒤에는 왕권을 3레벨로 올리고 장자상속제를 도입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무엇을 해야할지가 분명해졌다 하겠습니다.

일단은 내가 어떤 문화의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개발도는 내 문화권 위주로(혹은 개발도가 높은 지역을 내 문화로 바꿔가면서) 높이면서,

문화의 선도자가 된 뒤에는 그때그때 필요한 심취를 잘 고를 수 있도록(그리고 혁신에 필요한 능력치를 잘 높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이건데,

중세 전기 이전에 '부족' 시대가 있단 말이죠.

그리고 그 시대는 476년에서 950년까지입니다.

이는 여러가지를 암시합니다.

<2편>처럼 '샤를마뉴 시대'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면서,

서 로마 제국 멸망 직후를 다룰 수도 있다는 말이거든요. 476년은 서 로마 제국이 멸망한 해니까요.

이러한 시도의 흔적은 <2편>에도 있는데, 카롤링거 왕조 이전, 메로빙거 왕조의 마지막 생존자가 구현되어 있다든가,

이탈리아나 아프리카 왕계보도에 고트족, 반달족 왕들이 구현되어 있다든가 하는 점들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패러독스 사의 모든 게임들은 연계되어 있습니다. 세간에서 가십으로 지껄여대는 말처럼 '어떤 게임은 망하고, 어떤 게임은 흥했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전혀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패러독스 사는 <2편> 중기에 도입되었던 '제국행정법'이나, 마지막에 도입되었던 제국선거제가 아닌, 새로운 방향으로 로마 제국의 정치체제를 구현해보겠다 말한 바 있습니다.

즉, 앞으로 <크루세이더 킹즈3>의 개발방향은 <임페라토르 : 로마>의 개발 방향과 함께 생각해봐야 합니다. <임페라토르 : 로마>에서 아우구스투스 이후, 즉 임페라토르들의 시대를 어떻게 다루는가, 어떤 식으로 제정을 구현하는가가 <크루세이더 킹즈3>에서 로마 제국이 어떻게 구현되는가를 결정할 것입니다.

특히 <임페라토르 : 로마>는 <크루세이더 킹즈3>에서 '공화국'이 어떻게 작동할지를 결정하는 요인이니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

하굣길에 우연히 마주친 소녀는, 암살 시도를 피해 도망친 국가원수 미리안이었다. 소년 주견하는 도와 달라며 내민 소녀의 손을 잡았지만, 음모에 휘말리며 부모를 잃고, 복수를 위해 전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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