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금)의 상황입니다. 전날에 비해 3507원이 올랐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팔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야 확정 금액이 나오는 날이 '크리스마스 전'이 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까지는 계속 오르리라고 내다봤죠.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떨어질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투자한 '똑똑한 펀드'가 IT와 4차 산업혁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야는 크리스마스를 일종의 '대목'으로 삼지 않을까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때를 전후하여 각종 게임, 드라마 등의 소프트웨어 컨텐츠와 컴퓨터나 콘솔을 비롯한 가전기기 등이 새로 출시, 평가를 받을 것이라 전망했죠.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그런 상품들이 좋았다, 혹은 나빴다는 평가가 갈리기 시작하므로, 더 오를 수도 있겠지만 떨어질 위험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먼 옛날 '아타리 쇼크'가 크리스마스에 무리하게 발매 일정을 맞추다 일어난 비극이라는 '고전적 교훈'도 참고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직전에 팔리도록, 금요일에 펀드를 전부 팔았죠.
12574원 수익에, 세금이 1920원(대략 15.3%) 붙습니다. 뭐 이 점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12월 21일(월)의 투자 현황입니다. 이때 수익이 5489원 오릅니다. 제 예상대로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던 겁니다.
12월 22일(화). 전날에 비해 432원 떨어졌습니다. 이건 제가 예상 못한 일인데, 아무래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에 대한 소식으로 장 전체가 하락하면서 그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절정을 맞이하고 떨어지고 있던 거죠.
12월 23일(수). 오늘입니다. 전날에 비해 581원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이미 제가 거둔 이익이 손실을 훨씬 뛰어넘는 데다, 오늘은 팔기로 한 금액이 '확정'되는 날이니까요.
팔기 금액이 확정되었다는 메시지가 옵니다. 총 102만 3132원. 세금으로 역시 15.3%인 2610원이 붙어서 나온 결과입니다.
지난 시즌 20여 만원 투자했을 때의 수익과, 지금 수익을 모두 합치면 20237원. 세금을 제외하면 17627원입니다. 100만원 투자해서 한달 남짓한 사이에 수익을 보고 빠져나온 거죠. 앞으로 떨어지더라도 팔리는 건 이 확정 금액이기 때문에, 더는 우려할 요소가 없습니다.
저는 이대로 1~3월은 펀드를 투자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려 합니다.
일단 작년의 패턴을 따라간다면 1월에 아주 조금 오를 수는 있지만, 2, 3월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증시 관련 뉴스에서 조정 이야기가 나왔고, 코로나 변종 및 백신, 치료제 등과 관련해 위험한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 경기 회복세 등을 생각해봤을 때 3월 이후부터 다시 투자에 들어가(혹은 회복세를 보면서 3월 말에), 8월 말까지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때쯤 되면 디즈니, 넷플릭스 등에서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 컨텐츠를 내놓고, 새로운 게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선 2020년의 교훈대로 9월이 오기 전에 다시 팔고 빠져나왔다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잠깐 들어가서 이런 식으로 수익을 보고 크리스마스 전에 빠져나올 계획입니다.
참 많은 공부가 된 단기 투자였습니다.
*향후 투자금 : 1,023,132원
*지금까지 카카오펀드 총 수익 : 17,62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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