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배우의 '지킬'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제가 접했던 '몬테크리스토 백작'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간략하게 포스팅 해봅니다.
뮤지컬... 을 제가 직접 본 게 이게 처음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때까진 뮤지컬이 뭔지도 잘 몰랐고, 2017년에 제가 근무하던 학원 원장선생님께서 강사들을 위해(복지가 정말 끝내주는 학원이었습니다! 원장선생님 건강이 안 좋아지시면서 저도 이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제발 모두들 건강하길) 표를 구해주셨고, 다같이 보러갔었죠.
1층에서, 이렇게 가까이서 공연을 본 경험은 아마 이후로는 없었을 겁니다. <지킬 앤 하이드>나 <라이온킹>도 2층에서 봤으니까요.
여하튼 그 덕분에 신성록 배우의 시선 처리가 제가 앉은 좌석 쪽으로 향한 적이 있는데...
세상에.
저는 그날 '남자가 남자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릴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런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에 대한 증언을 보면 '그가 나를 뚫어져라 보는 순간 호흡이 막히고...' 하는 아저씨들의 진술이 많이 나오죠.(아직 총통도 아니고 그저 군소 정당 총수에 불과했을 당시에도)
인간의 카리스마가 얼마나 다른 인간을 휘어잡을 수 있는지, 확실히 느꼈습니다. 와 정말...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 이야기가 '나폴레옹'과 관련이 있다는 것, 엘바 섬이 지중해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무대 위에 지도 그래픽이 적절하게 조화되어서 여기서도 꽤 감탄했습니다)
여하튼, 저는 이때 신성록 배우에게 무척 감탄하고, 이후 이를 알게 된 여자친구는 <지킬 앤 하이드>에서도 신성록 배우의 공연 표를 구해오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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