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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배교자 황제가 신앙을 숨김

[배교자 황제가 신앙을 숨김] 보완 아이디어

by 루모로마노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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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을 고민하던 중, 디시 대체역사 갤러리의 창작 탭에 파일럿 에피소드로 1화를 올려보았다.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았다. 소재에 대한 반발은 예상했던 일인데, 이게 재밌다, 기대된다고 해주시는 분들이나 추천 클릭 등이 저렇게 많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일단 연재는 결정된 상황. 유료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별개 문제지만.

또 한가지 얻은 게 있다면, 이게 사실 3화 이후의 전개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던 작품인데, 앞으로의 전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잔뜩 얻을 수 있었다는 점.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는데, 나는 이 의견들이 공통되게 가리키는 방향은 단 하나,

'뽕'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독자에게 간접적으로 체험시킬 고양감, 성취감의 부재 말이다.

기독교에 적대감을 품은 두 사람(현대인 주인공 + 율리아누스)이 뭉쳤다.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러고 나서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모든 문제가 '뽕'과 직결되어 있다.

이것을 율리아누스가 생전에 해왔던 간접적인 방식, 즉 기독교를 제도적인 방향에서 건들면 이 소재에 반발하는 사람이든 환영하는 사람이든 만족할만한 맛이 영 살지 않는다.

웹소설이라면 상업적 성공을 위해 더욱 화끈한 방법으로 가야 한다.

이 소재를 환영하는 분들은 율리아누스야말로 용사이고, 기독교 쪽이 마왕이라고 생각할 테고,

이 소재를 혐오하는 분들은 기독교야 말로 세상을 구할 용사고, 율리아누스가 마왕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럼 용사와 마왕이 할 일은 아슬아슬하게 뒷 공작 같은 걸 펼치는 게 아니다.

혹자가 이런 말을 했다.

"율리아누스가 오래 살았다면 로마 제국은 종교 내전으로 빠져들었을 것이다!"

그렇다.

내가 할 일은

화끈하게 한판 붙는 것이다.

기독교는 기독교대로 대군세를 끌어모아 콘스탄티노플로 진격해야 하고

 

 

 

 

 

 

율리아누스는 유피테르 신상이라도 세우고 반격해야 한다.

 

 

 

 

 

교황 리베리우스가 직접 지휘하는 크리스탠덤 대군과 황제 율리아누스의 헬레닉 대군이 전장에서 맞붙는 처절한 모습 정도는 그려줘야,

상업적 성공의 실마리를 잡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까지 이르는 구체적인 과정, 승부가 난 이후 로마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율리아누스가 아주 어렸을 때 잠깐 접할 콘스탄티누스 1세, 숙적이 될 콘스탄티우스 2세의 캐릭터성도 아주 멋지게 그려내야 한단 말이지.

그래야 선 대 악이 아니라, 서로를 선이라 생각하는 인간들끼리의 대결이 되기 때문에 더욱 첨예한 갈등이 되고, 독자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여하튼 이상의 사고실험을 통해 다시 한 번 아래의 말이 진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술은 폭발이다."

눈에 보여야하고, 화끈하게 터져야하는 것이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삼국지의 촉한 황제 유선에 빙의했다. * 일부 회차에는 작가님이 직접 작성하신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seri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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