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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

188번째 책 쇼핑

by 루모로마노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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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세 권의 책을 샀다. 세 권 모두 EBOOK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종이책으로 구입.

가장 왼쪽의 <남북조시대>는 위진남북조 시대를 다룬 신간인데, 삼국지 도원결의 카페에 출간 소식이 올라온 걸 보고 구입.

사실 서점에서 이걸 살까말까 고민했는데,(다른 위진남북조 관련 책과 차별화되는 점이 있을까 하여)

지도 중에 낙양성, 건업성의 상세한 지도를, 그것도 '한글'로 표기된 지도를 넣어두어서 구입을 결심. 그동안은 한국 웹에서 중국 자료를 퍼다가, 매우 심하게 열화된 이미지로 봐야 했는데 이 책 이후로는 좀 더 편하고 깔끔한 자료를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가장 오른쪽의 <진한제국의 지정학 : 인프라, 영역지배의 변천>은 요즘 내가 관심을 갖는 '한승진제(한은 진의 제도를 계승했다)' 테마와 관련이 있어 구입. 이 외에도 언젠가 <진한제국의 경제학> 등도 구입할 예정.

개인적으로 위진(魏晉)은 고대-중세 전환기에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중국 중세'의 형태를 모색해가며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느낌이라면, 촉한은 진(秦)에서 모범을 찾고 그 방향으로 회귀하려는 듯한 경향을 보인다고 가정을 세워두고 있다. 요컨대 위와 촉의 대결이란 고대의 마지막 저항과 초기 중세 간의, 필연적 갈등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하다.

그렇다면 조조가 시대를 타고 난 인물이듯이, 조조의 대척점에 있는 유비의 출현 역시 시대적 필연일 수바께 없다는 이야기.

가운데의 <고대중국의 전쟁수행방식과 군사사상>은 정말 뜻하지 않게 구한 귀한 책이다. 고대 중국의 장수들이 전쟁을 대하는 방식을 탐구하려면 <춘추좌씨전>부터 읽어봐야하나... 싶었는데, 이 책은 이미 그런 나의 고민에 앞서 <춘추좌씨전>을 비롯한 여러 고전에 나타나는 전쟁관과 전쟁 양상을 발췌, 정리해 두었다.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 전쟁의 목적이 다르면 전쟁을 수행할 국가의 형태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번 신작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작품소개: 삼국지의 촉한 황제 유선에 빙의했다.* 단행본 내 작가님이 직접 작업하신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ridi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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