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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록/맛집탐방

카츠8 (여의도 IFC몰 맛집)

by 루모로마노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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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승진했다.

남자친구인 나는 승진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 홍대 교촌치킨에서 반반순살과 떡볶이를 사주며 축하해 준 게 전부인데(ㅠ.ㅠ) 여자친구는 승진턱을 내겠다며 주말에 나를 여의도로 데려갔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마침 열리고 있던 <유코 히구치 특별전 : 비밀의 숲> 표도 여자친구가 미리 예매해서, 이날 데이트는 완전히 여자친구가 에스코트하게 되었는데(이건 다른 포스트에서 다루겠다)

전시를 보고 나오니 7시 반이 넘어, 8시 반에 문을 닫는 더현대에서 식사는 어려울 것 같자 여자친구가 나를 IFC몰로 데려갔다(IFC몰은 10시에 닫는다)

그리고 들어간 "카츠8"

안심카츠 정도만 시키려던 나에게 여자친구는 "반상 먹어"라 권했고, 그렇게 우리는 안심반상, 모둠카츠반상을 각기 받아 먹게 되었다.

카츠는 뭐, 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저 사진 왼쪽 위에 보면 깨를 가는 기계가 있는데(나는 이런 거 처음 봤다), 그걸 이용해서 소스와 잘 섞어 먹으니 무척 맛있었다.

그 외에 겨자 소스도, 청귤즙을 짜서 먹는 것도 좋았다.

여자친구가 등심도 먹어보라며 썰어줬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이 반상 메뉴의 백미는 각자의 쟁반 오른쪽 위에 있는 후토마끼.

계란에, 새우튀김에, 생선살과 오이, 아보카도가 들어간, 굉장히 두꺼운 김밥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게 되게 맛있었다.

딱 두 조각이지만... 내가 원래 오이를 싫어하는데, 아보카도와의 조합 덕분인지 뭔지 내가 싫어하는 오이 특유의 향은 사라지고 청량감만 남았다가,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향이 감싸는 방식으로 맛이 조화를 이루는 후토마끼였다.

다만 문제는 가격.

그냥 안심 카츠 메뉴의 가격이 17,000원인데, 반상으로 가니 가격이 25,000원으로 뛴다. 즉 8천원이 추가된 셈인데, 개인적으로는 저 메뉴라면 5천원이 오른 22,000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다.

이에 대해 나와 여자친구는

"후토마끼 한 줄을 만들고 두 사람에게 반상으로 나가면 네 조각만 나간다. 운이 없으면 나머지는 버려야 하니 리스크를 줄이고자 반상의 가격이 오른 게 아닐까"

"그렇다면 차라리 가격을 유지하면서 반상 하나에 네댓개씩 올리면 큰 불만도 없고 나머지를 버려야하는 리스크도 줄지 않을까"

이런 의견을 주고받았다.

물론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과 별개로 맛은 매우 좋았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작품소개: 삼국지의 촉한 황제 유선에 빙의했다.* 단행본 내 작가님이 직접 작업하신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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