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데 - 참다랑어 뱃살을 넣은 튀긴 후토마키(맛집탐방)

탄핵이 가결된 날, 춥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여자친구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기도 해서 일단 더현대서울에 들어갔습니다.(*탄핵 가결 후 축제를 즐기는 시민 분들이 대부분, 그 외에는 집에 가거나, 저처럼 더현대서울 또는 근처 IFC몰을 찾아가는 분들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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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팝업 중 '비틀스타코'라는 곳에서 타코 세트를 사오라...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팝업은 12월 5일에 끝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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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전화를 걸어서 뭐가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논데'라는 팝업이 눈에 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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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 출연으로도 유명한 곳인 듯했습니다.(제가 흑백요리사를 안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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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토마키가 있는데, 튀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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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뭘 넣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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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 참다랑어가 참치인가? 그거 뱃살이랑 계란이랑 넣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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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토마키면 크지? 얼마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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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목에서 팔꿈치 정도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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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대화를 나누고, 결국 구입을 결정. 사들고 갔습니다.

 

 

 

 

 

이게 한 시간 정도 걸리다보니 좀 식어서 모양이 저런데, 매장에서는 훨씬 맛있어보였거든요. 그리고 위에 하얀 저 부분은 배하고 마늘하고 어찌저찌 조합한 '논데'만의 특수한 소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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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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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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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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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3만 1900원으로 꽤 세긴 한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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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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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며 밥이며 튀김이며 김이며 계란이며 참치 뱃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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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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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만 튀김이기도 하고, 참치뱃살이다보니 기름이 꽤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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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와 같이 드시는 걸 권합니다. 저는 밀크티를 마셨는데(다른 게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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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탄산, 맥주, 하이볼 같은 걸 곁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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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면서도 고소하면서도 기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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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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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여러분도 연말, 탄핵 가결의 기쁨, 민주주의 수호의 기쁨을 맛있고 비싼 식사와 함께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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