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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록/쫄보의 투자 이야기

카카오펀드 100일 결산

by 루모로마노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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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I가 관리한다는 '합리적인 펀드'에 대한 불신

무슨 알파고처럼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장하며 판단을 개선해나가는 AI는 아닌 것 같다. 그냥 펀드매니저가 방침 몇가지 지정해두고 오토 매크로 돌리는 게 아닐까 싶을 지경.

'똑똑한 펀드'에서 상승할 때 합리적인 펀드는 하락하거나, 똑같이 상승해도 합리적인 펀드의 상승세는 저조하다든가 하는 걸로 봐서, 더 큰 희망을 걸기는 어려워보인다.

원금 회복까지 지켜보고, 수수료를 커버할 정도가 되면 다 팔아버린 뒤 '똑똑한 펀드'에 집중하는 게 더 큰 이익을 위해 좋을 것 같다.

2. 낮은 이율의 펀드는 안전할 거라는 미신

낮은 쪽이 더 위험하다. 솔직히 말해서 '높은 위험'인지 '낮은 위험'인지 상품 설명에 적어둔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나는 이에 대해 여름, 겨울이라는 비유를 써보고 싶은데,

높은 이율의 펀드로 여름(상승 국면) 때 충분히 버틸 자금을 마련하고, 겨울(하락 국면) 때는 그걸로 버텨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

즉, 낮은 이율의 펀드라고 해서 돈을 적게 잃을 것이라는 보장은 조금도 없으며, 앞서 비교했던 것처럼 낮은 이율 쪽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3. 일이나 주 단위가 아니라 월이나 연 단위로 생각하자

나는 지금까지 카카오펀드나 투자관련 포스팅을 하면서 하루하루의 돈벌이에 대해(혹은 손실에 대해) 이야기해오고 있지만, 그 습관을 좀 고쳐야 할 것 같다.

모 블로거분의 말씀에 따르면 9월 폭락 이후 11월까지 힘든 것은 사실 연례 행사와 같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단 9월을 거의 다 보낸 지금 발을 빼기는 늦은 것 같고, 어떻게든 버티면서 내년(2021) 8월까지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봐야겠다.

 

'합리적인 펀드'의 성적표. 보면 올해 3월까지는 대폭 하락하고, 그 후 간신히 기어올라가는 걸 볼 수 있다.

 

 

 

 

 

'똑똑한 펀드'의 성적표. 역시 3월까지 엉망진창이고 이후 오르는 걸 볼 수 있다.

만약 내가 생각한 '여름/겨울' 주기의 반복이 사실이라면, 투자 방식 또한 '파종/수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2021년~2022년 투자 계획을 이렇게 세워봤는데,

일단 지금 돈을 빼긴 늦었으니 2021년 8월까지 버티면서 수익을 늘린다. 그 후 8월 말일까지 어떻게든 다 팔고 빠졌다가(수확), 상황을 지켜본 뒤 2022년 3월 말일 즈음에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파종) 물론 2022년에도 8월 말에든 다 팔고 빠진다.(수확)

4. 시대의 흐름 읽기

오를 때 다같이 오르는 게 아니다. 뭘 어디다 투자하고 있느냐에 따라 수익은 천차만별이다.

내 미련한 생각으로는, 대세는 IT로 완전히 넘어온 게 아닌가 싶다. 무슨 말이냐면 펀드매니저가 멍청한 판단을 한다 해도 어쨌든 수익이 보장되는 곳은 IT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기껏 IT에 투자하는 똑똑한 펀드로 다 벌어놓았는데, 채권이니 금이니 투자하는 합리적인 펀드가 다 깎아먹는 이런 상황을 예방하려면, 대체 어떤 업계에 투자하는지를 잘 살펴보고, 대세가 아닌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은 멀리해야 하는 것이다.(분명 워렌 버핏이 '금처럼 생산성 없는 분야에 투자하지 마라'고 했는데 내가 어리석었다...)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

하굣길에 우연히 마주친 소녀는, 암살 시도를 피해 도망친 국가원수 미리안이었다. 소년 주견하는 도와 달라며 내민 소녀의 손을 잡았지만, 음모에 휘말리며 부모를 잃고, 복수를 위해 전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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