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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2

왜 정치적 의견을 밝혀야 하는가 역사를 조금만 안다면 누군가를 빨갱이라고 부르거나 간첩이라며 체포하는 것이 그저 군사 독재자의 야욕으로 날조한 사건들이라는 걸 모를 수가 없다.​이런 날조와 모함의 대상은 누구라도 될 수 있다. 평소 정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던 평범한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납치되어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간첩으로 날조되었다는 이야기는 여러분도 익히 들어보았을 것이다.뮤지컬 배우 차강석은 얼마 전 "계엄을 환영"한다거나 "간첩들 사형해 달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차강석이 부디 멍청한 사람이라 자신이 한 말의 의미를 몰랐기를 바란다.​그가 한 말은 "내 팬들 중에서 무고하게 간첩으로 몰려 사형당하거나 고문으로 불구가 되는 사람이 나와도 좋다"라는 아주 적극적인 의사 표명이기 때문이다. 차강석은 설령 자기 팬 중에 그런.. 2024. 12. 10.
역적을 주살, 기시하라 저들과의 대화만큼 무의미한 것은 없다.​"군대가 국회에 발을 들이면 반란이다"​"계엄령으로도 민주주의 체제 그 자체는 훼손할 수 없다"​이 두 가지 기본 전제조차 동의할 수 없는데 무슨 대화를 하겠는가?​군대가 국회에 발을 들여도 반란이 아니라거나, 반란이면 뭐 어떠냐라거나, 민주주의는 때에 따라 유보될 수 있다거나, 비상계엄은 민주주의 위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헌법의 가장 첫 부분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다.​아니, 동의하지 않는 수준을 넘어, 저들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사실 자체를 마음 깊이 증오하는 사람들이다. 설득할 수도 없고, 타협은 더더욱 불가하다.​우리는 민주공화국 행정부의 수장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끌어내릴 때 민주주의 ..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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