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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번째 책 쇼핑 아버지께선 재작년에 은퇴하셨습니다만,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에는 퇴직자들을 위한 퇴직자몰이란 게 있습니다. 책이나 여행상품, 영화표 같은 상품을 퇴직자들의 포인트로 사는 거 같은데... 마침 저에게 책 한권 고르라고 하시더군요. ​ 그래서 이렇게... 아버지께서 사주신 『듄』이 도착. ​ 영화 개봉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띠지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면 살 생각을 전혀 안 했을 테니까요... 띠지가 없는 표지도, 저 금빛 문양이 뭔가 품격있어 보여서 좋습니다. 겉표지까지 벗겨낸 뒤의 듄. 이것도 꽤 기품 있습니다. ​ 지금은 웬만한 책이면 반 이상 읽은 쪽수인데... 여전히 초반부. 900쪽이 넘는 책이니 당연합니다 ㅎㅎ ​ 언제 다 읽나, 왜 이렇게 나는 읽는 속도가 느.. 2022. 1. 11.
[듄] 관람후기 오랜만에 보는 ‘큰 이야기’라 반가운 작품이었다. 거대한 이야기를 장엄함 그 자체로 그려내는 영화는 개인의 ‘작은 이야기’와 ‘속도’의 시대인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전히 이런 이야기도 가능함을 보여줘서 참 좋았다. ​ 전투든 자연이든, 거대한 것을 거대하게 담아내는 화면. ​ 영화 내내 심장을 압도하는 듯한 장엄한 음악. ​ 거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절대로 겉돌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 ​ 칭찬하자면 많은 것들을 들 수 있을 테고, 또 많은 평론가분들이나 유튜버분들이 리뷰, 분석해주셨을 테니, 나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배운 것 말이다. ​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예언’을 다룬 방식에 아주 감탄했다. 예언은 잘못 다루면 황당한 헛소리가 ..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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