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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형 소녀의 살아가는 길2

사토 마토, 『처형 소녀의 살아가는 길』 1권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는데 ‘내용’까지 마음에 든, 아주 드물고 좋은 작품이었다. ​ 신선한 아이디어는 아무런 토양이 없는 곳에 갑자기 태어나는 게 아니라, 이전 작품들을 뿌리 삼아 일어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걸작은 수많은 졸작이 있기에 나온다는 선현들의 말씀이 뭐 하나 틀린 게 없다. ​ 이 작품은 이세계물의 범람 속에서, 사소한 질문 하나로 신선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내가 이세계로 간다면?’이 천편일률적인 대다수 이세계물이 던지는 질문이라면, 이 작품은 ‘이세계에서 온 주인공을 현지인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주인공은 어떻게 이세계로 넘어오자마자 강력한 능력을 갖게 되는가, 그에 대해서도 다른 소설들이 단순히 ‘신의.. 2020. 10. 21.
137번째 책 쇼핑 왼쪽부터 차례로, ​ 쿠로노 전기 1권, 후궁의 까마귀 1권, 이윽고 네가 된다 8권, 처형 소녀의 살아가는 길 1권입니다. ​ 는 묵직한 전개와 더불어 여러 히로인들과의 에로틱한 내용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고, 은 이세계로 건너간 사람들이 아니라, 이세계 주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독특하게 풀어나가는 점으로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 이 중 는 잠깐 훑어봤는데, 판매를 위해서 라는 부제를 붙였을 뿐, 섹스를 꽤 진지한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빈민가 매음굴에서 태어났을 뿐만 아니라, 성폭행 피해자이기도 한 불행한 과거를 가진 여주인공 레이라와, 이세계로 건너와 갖은 고생을 하며 한쪽 눈을 잃기까지 한 남주인공 쿠로노.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고 함께 살아가는지, 그런 내용도 지나치..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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