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개석의 중화민국으로 시작합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엔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을 구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보이더라고요.
잠깐 이야기하고 넘어가자면,
우리가 '대만'이라 부르는 나라의 정식 국호가 바로 중화'민국'입니다.
우리가 중국이라 부르는 나라의 정식 국호는 중화'인민공화국'이죠.
따라서 하츠 오브 아이언에서 중국 플레이라고 하면 보통 대만=중화민국 플레이를 의미합니다.
성향에 따라 중화민국은 '자유중국'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공산당=중공'으로 불러서 구분하는 경우도 많다는 거,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저도 정통 정권은 대만의 중화민국 정부라고 생각하니까요.
자, 다시 게임 이야기로 돌아가서,
일단 시작하자마자 첩보 기관을 창설하고, 스파이를 통해 일본에 '외교적 압박'을 넣습니다.
동시에 일본과 관계개선,
불가침조약을 맺습니다.
그 상태에서 국공합작 루트가 아니라 공산당 토벌 루트를 타서 중국공산당을 멸망시키고,
군벌들에게 속국화를 강요하는데,
이때 산서군벌이 속국화되지 않는 게 좋아요.
산서군벌을 토벌할 무렵 쯤에 일본이 불가침 조약을 맺은 중화민국은 치질 못하고,
산서 군벌에만 선전포고를 하는데,
이때 일본이 '세력 가입 하라'고 합니다.
세력에 가입해주면 위 스크린샷처럼 되면서,
얼마든지 국력을 증강하며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아,
스페인 내전 때 우익 쪽에 주재무관 보내서 육군 경험치를 벌어두시면 나중에 육군 개혁 때 좋습니다.
항구 지역마다 해안 요새 3레벨을 만드는데,
특히 산동과 상하이 주변에는
해안 요새와 1사단 정도를 후퇴선으로 박아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항구들은 주변에 상륙하면 항구가 고립되는데, 일본이 이를 이용해
정면의 상륙 + 측후방에 상륙한 부대
이런 식으로 협공을 가해 방어를 뚫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위 스크린샷에 보이는 것처럼 산동 지역은 저렇게 방어해주시면서,
적당한 시점에 항구 하나를 열어주세요.
저는 상하이에 계속 상륙시도를 하기에 상하이를 열어줬습니다.
그러면 일본군이 미친듯이 상하이에 고개를 들이미는데,
만약 일본군이 30~40사단 정도를 한꺼번에 상륙시킨다면,
공격하지 말고 적이 공격을 시작할 때까지 기다리며 방어하세요.
갑자기 미친듯이 공격해오는데,
상하이 항구가 이 30~40개 사단을 감당 못해서 조직력이 퍽퍽 깎입니다.
적당히 깎였다 싶으면 상하이 항구를 포위한 20여 개 사단으로 계속 우클릭하면서 상하이를 공격.
아무리 병력이 많아도 일본군 사단은 조직력이 바닥이기 때문에 전멸해버립니다!
이때 상하이 항구를 점령하지 말고('H' 키가 정지 명령 단축키입니다!), 계속 일본군 점령지로 내버려두세요.
일본군이 계속 병력을 보내 상하이 항구를 점령하려 하는데,
그때마다 섬멸시켜주면 됩니다.
만주국군, 몽강국군도 점차 줄어들죠.
그러다보면 일본군을 위 스크린샷처럼 밀어낼 수 있는데,
저는 저런 상황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 세계관에서는 우리나라 독립군도 함께 국내진공작전을 실시하고 있을 테니까요.
자, 이런 상황에 오면,
중국군 사상자는 26만 8천명인데, 일본군 사상자는 200만명을 넘어갑니다;
엄청난 교환비죠...
한반도까지 진군하셨으면 역시 '부산항'을 비워두세요.
일본군이 계속 부산항을 지키려고 병력을 보냅니다. 포위섬멸 해주시고,
부산항에서 일본군을 섬멸하는 동안 남한 지역에 공군기지를 건설하고
수송기와 공수부대를 뽑아주세요.
일본군은 이쯤 죽으면 병력 손실, 물자 손실로 중국 '공군'을 감당하질 못합니다.
중화민국 공수부대가 나카사키에 상륙했습니다.
부산항을 통해 후속 부대가 일본 본토에 상륙,
큐슈와 시코쿠, 주고쿠를 점령하며 동진하여 끝내 오사카에 진입합니다.
중화민국 공군도 아예 일본 본토로 넘어와 일본의 하늘을 점령하죠.
1942년 4월 30일, 중화민국군이 도쿄에 입성합니다.
이 세계관에서는 대한민국의 독립군도 도쿄에 함께 입성했을까요?
<도쿄의 함락
최근 도쿄에서 온 소식에 따르면, 도쿄가 중국군에 함락된 것이 확실시 된다. 도시의 많은 부분들이 폐허가 되었는데, 이 폐허에는 이제는 중국군정사령부로 사용되는 황궁도 포함된다.
외신들은 중국 군인들이 끝없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것처럼 보이는 거창한 승전 퍼레이드를 목격했다. 일본 시민들은 거리에 늘어서서 침묵 속에서 행진하는 군대를 바라보았다.
-위대한 승리다!>
핵을 떨구지 않은 걸 감사히 여기십시오, 일본.
연합국은 안심하고 유럽 전선에만 집중합니다.
마침내 중국은 침략자를 물리치고, 한국은 해방되며, 일본은 중국의 속국이 됩니다.
그리고 나치들은...
연합국이 마음놓고 패는 바람에 1943년에 끝장납니다.
이후 중국은 무사히 민주화까지 달성,
웡원하오 총통이 집권한 민주국가로 거듭납니다!
잘됐군, 잘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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