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크루세이더 킹즈3의 새 플레이버 팩 '이베리아의 운명'이 발표되었습니다. 플레이버 팩은 지난 번 '북방의 군주들'과 같은 한정된 지역의 특성을 살려주는 소규모 컨텐츠인데,(확장팩인 로얄 코트는 훨씬 대규모죠)
이번에는 이베리아 지역이 그 대상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공화국이나 로마 제정은 언제쯤...)
(방금 전에 PDXCON 2022 소식이 떴으니 새소식은 거기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스팀 상점 페이지를 보면, 이베리아 지역 관련 북마크가 새로 생긴 걸 볼 수 있고,
'이베리아 투쟁' 이벤트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크루세이더 킹즈 '2편'에서 나왔던 레콩키스타 시스템이 드디어 3편에도 적용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참여자들 명단을 볼 수 있는데, '종교' 말고도 '문화' 또한 편을 가르는 요소로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로얄 코트 확장팩 이후 문화의 융합이라든가 하는 요소가 생겼는데
크루세이더 킹즈 3편은 2편보다는 좀 더 '다양한 문화'의 영주들이 하나의 왕국이나 제국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한 것 같아요. 실제로 제국의 모습이 그러했던 걸 생각하면 2편에서 억지로 단일 문화 제국을 만들었던 게 더 어색할지도...
이베리아 투쟁에는 국면(phase)이 있어서, 이 국면에 따라 해야 하는 행동이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건 '타협'국면인데
투쟁 중에 어떤 조건을 달성하느냐에 따라 아래에 보이는 선택지가 달라지는 모양인데요.
화면에는 다른 두 선택지는 비활성화 되어 있고, status quo(현상유지)만 활성화되어 있네요.
클릭하면 이런 식으로 창이 뜨는데, 읽어보면 좀 흥미로운 부분이 보입니다. 각 공작령은 자신의 상위 왕국이나 더 높은 주군의 권역으로 재편되고,
히스파니아 제국 작위가 영구히 파괴되며,
각 왕국 권역에 기반한 새로운 제국 작위들이 생겨난다네요.
아무래도 레콩키스타가 좌절되고 각 세력이 영구히 이베리아를 분할하는 그런 결말을 맞은 것 같군요.
선택지 중 왼쪽의 '아라곤인들의 패권'이 레콩키스타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 같고,
오른쪽의 '데탕트(긴장 완화)'는 터번을 쓴 술탄과 크리스트교 계열 여왕이 손을 잡고 있는 그림이 그려진 것으로 봐서 두 종교의 화합에 의한 이베리아 통합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체스를 두는 이벤트도 있고,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종교 관련해서 뭔가 이야기가 있는 결단 창인데, 위의 '데탕트'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요? 혹시 이슬람과 기독교의 화합, 혹은 혼합종교 시스템이라든가...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공개될 개발일지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만...
또 가문 유산이 새로 3개 추가되는 듯합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전투(Warfare) 유산 위로,
metropolitan, coterie, customs가 보이는데요.
metropolitan은 대도시의 건설과 관련된 유산
coterie는 관심사를 공유하는 집단이라는 뜻입니다만 설명으로 보아 가문이 단결을 추구하는 유산인 것 같고,
customs는 설명을 보면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하나의 제국에서 융화되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유산인 듯합니다.
그리고 이베리아인 고유의 의상과 외형이 추가됩니다.
굉장히 예뻐서(2편의 그 조형들을 생각하면 정말...) 이베리아쪽 가문으로도 플레이해보고 싶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몽골인과 구분되는 투르크인(현재는 그냥 몽골인 조형을 씀),
아랍인과 구분되는 이란계(현재는 그냥 아랍인 조형을 씀)
그리스인과 구분되는 로마인(현재는 그냥 그리스인 조형을 씀)
의상과 외형도 나오겠지요?
꼭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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