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판은 운이 좋았습니다. 독일은 프랑스가 연합군에 가담하지 않았을 시, 베네룩스를 정리한 후 프랑스에 전쟁을 걸거나, 아니면 시간을 보내다가 독소전으로 직행하는데,
이번에는 독소전을 골랐네요.
소련과 전쟁 중인 독일의 뒤통수를 바로 쳐 줍시다.
게임 초반부터 독일의 암호를 열심히 해독한 덕분에(+이탈리아도), 한 번은 독일에, 또 한 번은 이탈리아에 번갈아 사용하면서 공세를 이어나갑니다. 이 암호 해독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니까, 강력한 적과 맞서려면 꼭 시작부터 준비해줍시다.(탄누투바처럼 공업력이 바닥인 나라는 어렵겠지만;)
그리고 게임 시작부터 전투기와 CSA를 열심히 뽑아놓은 보람이 있군요. 이것도 상당한 전투력 보너스를 줍니다.
1941년 11월 5일 베를린 함락.
다시 전쟁 전으로 돌아가서 좀 더 컨트롤을 신경쓰면 이렇게 8월에 이탈리아를 멸하고 동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왜 전쟁 전으로 돌아갔냐면, 실수로 연합국에 가입을 눌러버려서...)
전후 유럽.
평화협정에는 요령이 하나 있는데,
일단 괴뢰화 하고 싶은 나라를 점수 관계 없이 모든 땅을 요구합니다.
턴을 종료하지 마시고, 오른쪽을 보시면 가격이 싼 땅이 보이실텐데,
그것 하나만 요구를 해제 한 뒤, 괴뢰국으로 만들기 버튼이 생겨나면 눌러줍니다.
그러고 나서 주문했던 나머지 땅은 모두 해제합니다. 그 후 재주껏 다른 괴뢰국을 만들든지 영토를 넓히든지 하면서 턴 종료.
AI는 누군가의 괴뢰국이라면 그 괴뢰국의 코어 영토는 잘 먹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히 연합국이 그러합니다.
다만 그 코어 지역이 '다른 나라의 코어'일 경우에는 그 나라를 괴뢰화하거나 해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을 괴뢰화해도 갈리시아를 해방시켜버린다든가, 이탈리아를 괴뢰화해도 쥐스티롤에 꾸역꾸역 오스트리아를 만드는 경우도 있죠.
이런 점을 주의해서 내가 먼저 선수를 치거나, 괴뢰화한 나라에게 해당 지역을 빨리 먹이는 게 좋습니다.
어쨌든 이 요령을 숙지하면 최대한 깔끔한 평화 협상 판도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저는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이탈리아를 괴뢰화했습니다.
자, 그 후 곧바로 프랑스령 기아나에 48개 사단을, 뉴펀들랜드 섬 아래 생피에르 미클롱 쪽에 24개 사단을 대기시켜 두었다가 상륙작전을 펼칩니다.
미국이 일본과 전쟁 중이고, 유럽 전선이 끝나 온 병력이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기에 이런 기습 상륙 작전이 제대로 먹혔습니다. 미국은 수도 워싱턴 D.C.를 빼앗기고 혼돈에 휩싸입니다.
영국도 건너뛰고 오로지 미국 공략을 위해 달렸기에 무척 당혹스러울 겁니다.
벌써 미국의 절반이 프랑스-스페인 왕국에 점령당했습니다.
사실상 미국은 저항능력을 상실합니다. 캐나다도 멸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프랑스-스페인 왕국군이 멕시코로 진입했습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북미 3국은 사이좋게 멸망합니다.
그러고 나서 본국 수비를 위해 남겨둔 병력 + 추가 병력으로 영국을 마무리합니다.
문제는 인도, 오스트레일리아도 주요국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항복을 받으려면 한참 걸린다는 겁니다. 일단 영국 본토를 멸한 뒤에는 북아프리카를 평정해서 수에즈 운하를 뚫어주고,
그대로 아라비아 반도를 돌아나와 인도에 상륙
파죽지세로 공략해줍시다.
인도에서 곧장 남쪽으로 오스트레일리아에 상륙 작전을 펼칩니다.
세상은 참으로 어지럽습니다. 프랑스-스페인과 소련은 독일과 전쟁을 치르면서 일본과의 전쟁에도 말려들었기 때문에, 아시아의 지도는 저렇게 지저분해졌습니다.
프랑스-스페인도 오스트레일리아 공략이 끝나 연합국이 섬멸되는대로 중국 대륙으로 북상할 계획입니다.
1947년, 연합국 멸망.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공략을 항구 건설 + 철도 건설을 하면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대로 육군을 북상시켜 대륙의 일본군을 섬멸한 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를 가로질러 일본에 상륙작전을 펼칩니다.
1949년, 일본이 멸망했습니다만, 소련이 일본 열도에 땅 하나짜리 공산 일본, 공산한반도, 공산 산서, 공산 몽강, 공산 만주, 공산 중국, 공산 신강 등을 괴뢰로 세워서 아주 복잡해졌습니다.
이제 소련과의 전쟁에 대비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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