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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록/맛집탐방

파이브가이즈 고속터미널점

by 루모로마노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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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역에 파이브가이즈라는, 미국의 유명한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들어왔다고 해서 여자친구와 함께 가보았다.

카카오톡과 테이블링이 연계한 대기 시스템을 활용... 한 것 까진 좋았으나 오후 1시부터 2시 반까지, 거의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했다. 그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한시간 반을 기다려 마침내 주문하는 줄에 섰고, 거기서 또 기다려서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려...

 

이렇게 받았다!

패티는 확실히 좋다. 한국에서는 이른바 수제버거 패티라 불리는 그 패티다!

주문할 때 '버거'는 패티 2장이 기본이고, '리틀'이 패티 1장이다.

요컨대 파이브가이즈 기준으로 한국 버거들은 버거가 아니라 '리틀'이라는 말이지.

막 나온 걸 저렇게 은박지에 싸서 주는데, 연기가 나올 정도로 뜨겁다. 그 탓인지 번이 구겨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주문 방식은 서브웨이와 유사한데, 기본이 될 버거 종류를 고르고(나와 여자친구 모두 '치즈버거'를 골랐다)

그 안에 첨가될 것들을 고르는 방식이다.

나는 양상추, 바비큐 소스, 스테이크 소스, 그릴드 어니언을 골랐다.

양도 엄청나고 맛도 좋았는데, 다만 주문할 때 토마토를 넣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다음엔 그렇게 해봐야지.

여자친구는 '올 더 웨이'를 택했는데, 이건 따로 자세히 주문하지 않고 지정된 8개 요소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피클이 들어가기에 피클을 싫어하는 나는 고르지 않았다.

게다가 '올 더 웨이'에는 스테이크 소스와 바비큐 소스가 포함되지 않는다. 마요네즈, 케첩, 머스타드가 들어가니 주문하실 분들은 주의하시길.

감자튀김의 경우 저게 레귤러다. 라지는 더 많다는 말이다.

양이 정말 엄청나니까(버거 두께도 장난 아니다), '리틀'을 시키시길 권해드린다.

땅콩 기름으로 튀긴다는데, 그래서인지 향이 되게 고소한 감튀였다.

여자친구는 그냥 탄산 음료를 골랐는데, 리필도 되고 고를 수도 있으니까(KFC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좋다.

나는 쉐이크를 골랐는데, 이건 안에 들어가는 게 무료다. 그러니까 마구 섞어도 된다. 나는 그냥 무난하게 쿠키를 골랐다.(딸기도 좀 섞을걸) 휘핑크림 올려준다기에 올려달라고 했다.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어느 간수처럼 쉐이크에 감튀를 찍어먹긴 했는데, 약간 느끼해서 절반 정도밖에 못 먹었다.

무슨 맛인지 먹어는 봤으니 다음 번엔 그냥 탄산을...

맛도, 양도 훌륭했지만 이렇게 시키면 가격이 5만원이 넘어가니, 특별히 버거를 즐기고 싶은 날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음 번에는 감튀 리틀에 탄산 둘이니까 더 싸게 먹게 되겠지만 ㅎㅎ

(여자친구는 내가 너무 사치를 부렸다며 타박했다. 확실히 맞는 말이다. 돈 없어서 비싼거 못사주던 연애 초의 기억 때문일까, 나는 데이트할 때 무리해서 크고 많은 걸 주문하곤 한다. 여자친구는 자기는 괜찮으니 저축하라고 하니, 앞으로는 그런 가난했던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좀 벗어나봐야겠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삼국지의 촉한 황제 유선에 빙의했다. * 일부 회차에는 작가님이 직접 작성하신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seri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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