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또다른 새로운 확장팩, '호랑이 깨우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 확장팩에서는 독일 같은 국가들에도 변경이 가해지지만, 가장 큰 변화는 중일전쟁의 당사자인 중국과 일본이라고 하네요. 중국은 중앙정부인 국민당 정부와 그 라이벌 공산당 뿐만 아니라 각 지방 군벌들에게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추가되고, 일본의 괴뢰국들도 그렇다고 합니다. 특히 만주국의 경우는 일본으로부터 독립해서 청나라를 재건할수도 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오늘은 새로운 DLC가 나오기 전에, 찍어뒀던 중일전쟁 스크린샷을 한 번 올려볼까 해요. 플레이 스샷들을 한 번 보면서, 지금 국공내전-중일전쟁이 어떤 상태인지를 살펴보고, 또 다음 패치에 어떤 업데이트가 있을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죠.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공격 준비
중국공산당의 붉은 군대는 패퇴를 거듭한 끝에, 간신히 섬서성에서 조직을 재건, 재조직했다. 그들은 시골 주민들을 우리에게서 등 돌리도록 꾸준히 노력을 기울였으며, 소련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려 했는데, 만약 그들이 하는대로 계속 내버려두면 그들은 더욱 강력하게 성장할 게 분명했다. 그러나, 그들을 포위하고 있는 많은 군벌들 중 다수는,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위한 희생을 치를 수 없거나 치르고 싶어하지 않아 했다.
현재 붉은 군대가 여전히 회복중인지 아니면 우리와 맞서서 전투를 벌일 준비가 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 우리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면,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에게 타격을 가해야한다.
1. 지역 군벌들에게 공격 참여를 강요한다.
2. 지역 무법자들에게 우리를 위해 싸워달라고 설득한다.
3. 공산주의자들에게 반대하는 지역 자원병들을 믿어본다.>
가장 위의 선택지가 공산당을 물리칠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저는 일단 위의 선택지를 골랐습니다. 이때 좋은 결과를 보려면 세이브를 좀 해두시는 편이 좋아요.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승리
붉은 군대를 박멸해야 한다는 우리의 임무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성공적이었다. 공격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자들은 우리 군대와 정면으로 맞섰고 패배했다. 그들은 이제 더 멀리 퇴각해야만 했고, 많은 지역들에서 그들이 약속했던, 우리 정부를 타도하고 자신들을 해방시켜준다는 약속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1.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지!>
이런 이벤트가 뜨면 '국공 내전에 대한 귀찮음이 좀 줄어듭니다'. 현재 공산당과 국민당의 내전은 특수한 이벤트를 통해 지역 주도권이 넘어가거나 지켜지고, 플레이어는 그걸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공산당 토벌에서 승리를 거두면 그런 귀찮음이 좀 줄어듭니다. 어떤 식으로 귀찮아지는지는 아래 이벤트를 보시죠.
<공산주의 게릴라와의 충돌
우리와 중국 붉은 군대 모두 지난 공격으로부터 간신히 회복되었으며, 두 군대가 국경 근처에 배치되면서 갈등이 재점화되었다. 거기에 더해 지역 군벌과 민병대들도 있기에, 우리는 더 많은 부대들을 어딘가로 이동시키는 걸 고려해야 했다.
비록 이런 상황이 우리에게 공산주의의자들의 위협을 박살낼 기회가 되진 못하지만, 이것은 그들이 더 이상 확장할 수 없으리라는 중요한 이데올로기적 승리가 될 수 있다.
1. 우리는 선을 그려야만 한다!
2. 우리는 또 다른 대치상황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
1번 선택지를 누르면 저 지역들이 '국경 분쟁' 상태로 넘어가면서, 공산당 색깔로 빗금이 쳐집니다. 그러다가 이벤트가 뜨고, 또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 지역이 공산당에 넘어가 있고... 아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느낌상 저렇게 된 지역에 군대를 배치해두면 넘어가는 걸 방지할 수도 있는 것 같긴 한데... 영 직관적이지가 않아서 대체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다음 확장팩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좀 기대해보도록 합시다.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나서 1년 반 정도 지난 뒤의 모습입니다. 중일전쟁 시작 전에 시안 사건 등에서 국공합작을 고르면, 이렇게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여러 군벌들은 중국 중앙 정부에 통합됩니다. 광서성, 운남성, 그리고 서북 지방 군벌들은 국민당에 통합되고, 산서성 군벌은 공산당에 통합됩니다.
교환비를 보시면, 제가 참 방어를 잘 했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전사자는 국민당, 공산당 합쳐서 14만 5천 명인데, 일본측 전사자는 무려 125만 명에 달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일본측 인력과 장비가 사실상 바닥이 난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슬슬 반격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1939년 5월 무렵의 지도입니다. 보시다시피 만주국 국경 안으로 중국군이 진입한 상태이며, 일본군 상당수가 내몽골에 포위되어 있습니다. 저 병력은 곧 섬멸당하는데, 덕분에 여유가 생긴 엄청난 수의 중국군이 만주로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39년 7월에는 중국군이 북만주까지 진출하였고,
41년 4월 무렵에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일본에 협력하기로 한 태국, 그리고 일본이 비시 프랑스 정부로부터 뜯어낸 인도차이나까지 점령합니다. 하지만 이 지경이 되어서도 일본은 항복하지 않습니다.
결국 열심히 잠수함을 뽑고 해병대를 투입하고 난리를 치고 나서야 간신히 일본 본토에 상륙합니다.
그러고 나서도 일본 본토를 완전히 점령하는 건 43년의 일이지요. 이때 이미 일본은 진주만을 통해 미국도 전쟁에 끌어들였고, 또 독소전에도 참전하여 소련까지 전쟁에 말려든 상황이라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전쟁이 끝나면 소련이 그 막대한 희생자를 바탕으로 만주를 비롯해서 중국이 점령한 영토를 뜯어가 버리거든요. 아주 짜증이 납니다. 일본은 우리가 혼자 다 물리쳤는데.
다음 확장팩에서는 이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듯합니다. 일단, 일본이 따로 팩션을 구성하지 추축국에 가담하는 방식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이 독일의 전쟁에 상당히 비협조적이었던 걸 반영하는 듯합니다.
또, 기존 시리즈(2편이나 DH)에 있었던 '지는 태양(일제의 몰락)'이벤트가 구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중화민국으로 부산까지 밀어내면, 이전처럼 중화민국이 빠르게 승리하고 일본은 고립주의 국가가 되는 거죠...
전쟁이 끝나고 치트키를 좀 쳐서 국경을 다듬어 봤습니다. 중화민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된 상태인데, 이렇게 <합작의 끝> 이벤트가 뜨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합작의 끝
중국 연합 전선은 그 목적에 충실했다. 연합해서 맞서야할 적은 이제 더 이상 없다. 마오쩌둥은 북중국 영토에 대한 지배를 굳혔다. 그러나 우리의 승리를 경험한 군대에 맞서는 그들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1. 우리는 더 이상 공동의 적이 없다.>
다른 분들은 이 이벤트를 보고 나면 북중국과 만주를 공산당이 다 가져가 버린다고 하셨는데, 저한테는 그런 영토 변화가 안 일어나네요... 이 이벤트 선택지 설명에는 분명 저도 만주와 북중국을 공산당이 가져간다고 나왔는데... 이게 중화민국 체제를 민주주의로 변경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치트를 친 영향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첫 중국 플레이는 여기까지입니다. 전작에 비해 확실히 쉽게 일본을 막아내고 반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플레이였습니다. 하지만 다음 확장팩이 출시되었을 때는, 개발일지에 나온 대로라면 좀 더 나아진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때는 제대로된 중화민국의 중국 통일, 청 제국의 재건 등등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 하츠 오브 아이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츠 오브 아이언4] 비잔티움 제국?! (0) | 2018.02.15 |
---|---|
[하츠 오브 아이언4] 로마 제국?! (0) | 2018.02.14 |
[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2)-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0) | 2018.02.02 |
[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1)-통일 네덜란드 (0) | 2018.01.25 |
[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0)-메뚜기는 무겁게 짓누른다(6) (0) | 2018.0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