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새로운 확장팩, 보스포루스 전투(Battle for the Bosporus) 발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전에 시바스님의 하츠 오브 아이언 카페에서 길로루쉬님이 '터키의 개편이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그 예상이 그대로 들어맞았습니다.
위 영상에서 중립을 지키던 터키를 침공한 주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지중해 진출을 노리는 소련이든, 발칸 패권을 확립한 불가리아든, 동로마의 부활을 노리는 그리스든, 어디든 가능하겠지요. 어쨌든 다른 발표 영상들처럼 여기서도 대체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과거로의 선회' 포커스에 나온 오스만 투르크의 문장이라든가,
'술탄의 귀환' 같은 포커스를 보면 역시 오스만 왕조가 돌아오는 루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에 망명 가 있던 압뒬메지트 2세를 귀환시키는 식인 듯합니다.
또 한가지 생각해볼 점은 개발일지에 언급된 'post-WW2'와 그에 따른 외교정책인데,
어쩌면 1945년 이후, 즉 냉전기를 게임에 담으려는 첫 시도(혹은 초석 마련)가 이번 확장팩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레 짐작해봅니다.
특히 이런 동투르케스탄(위구르)의 국기와,
범투란주의자(Turanist)의 야망이라는 포커스를 보면, 그리고 그 위아래로 이어진 포커스가 소련, 중화민국과의 전쟁을 암시하는 걸 보면... 본래 2차 대전 이후 '냉전이 열전으로' 변화하는 순서를 밞던 <하츠 오브 아이언2> 시리즈의 전통이나,
통합된 중앙아시아 국가의 형성, 그에 따른 제3세계의 부각 같은 것들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범투란주의 : 헝가리, 투르크, 타타르, 우랄 계 민족 통합과 슬라브족으로부터의 해방을 목표로 하는 사상. 아니나다를까 핀란드까지 영향을 끼치는 포커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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