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이더 킹즈2] 카롤링거 컨버트의 비밀

 몇달 전, 제가 연재했던 '샤를마뉴 대황제 폐하의 동서로마 통일 프로젝트'를 기억하고 계시나요?

 

 그때 저는 '모든 자문회법을 닫은 상태에서 컨버트를 했음에도, 속국이 하나 독립된 상태로 컨버트된다'고 말씀드렸었지요.

 

 저는 의심가는 부분이 있으면 도저히 참지 못하는 집요한 성격의 소유자라, 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지요.

 

 당시 저는 동로마와 서로마를 통일에 성공했다는 컨셉 플레이를 위해, 비잔티움 제국과 신성 로마 제국 작위를 모두 들고 있는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비잔티움 제국 작위를 메인 작위로 한 상태에서 컨버트를 하면 꼭 '가장 강력한 봉신 하나가 속국으로 컨버트' 되지만, 신성 로마 제국을 메인 작위로 한 상태에서 컨버트를 하면 '완전하게 통일된 상태'에서 컨버트가 된다는 걸 발견하였습니다.(당연히 자문회법은 모두 닫힌 상태입니다.)

 

 일단 실험 개시.

 

 

 옥룡에서 지원하는 '대정복 명분'을 활용해 시칠리아 왕국와 사르데냐-코르시카 왕국을 확보하고 이탈리아 제국을 건국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상대방 병력이 내 병력95% 이상'이라는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하시는데, 그 문제는 그냥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의무법에서 징집율을 줄여버리시면 됩니다.

 

 서로마 제국이라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 문화도 이탈리아 문화로 갈아치우고, 수도도 로마로 정하고, 이탈리아 제국도 건국하였습니다.

 

 자, 여기서 좌측 하단의 정치체제를 한 번 봐주세요. '카롤링거 헤게모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카롤링거 가문의 전용 특수 정치체제죠. 이건 제국행정법을 통과시키고 무슨 상속법을 택하든 이걸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컨버트를 하면 무조건 '적어도 한 명의 강한 봉신이 속국으로 컨버트' 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신성 로마 제국을 건국하면, 짠, 일반적으로 제국행정법에 자문회 다 닫고 장자상속제 확립한 정치체제가 들어섭니다. 카롤링거의 가문의 경우 오직, 신성 로마 제국이 메인 작위일 때만 이게 떠요.

 

 그렇습니다. 카롤링거 가문은, 신성 로마 제국의, 신성 로마 제국에 의한, 신성 로마 제국을 위한 가문이었던 거죠.

 

 

 

 

 

 그리스인들과의 통혼으로 얼굴도 이쁘게 바꾸고, 이탈리아 문화권 황제의 관도 썼건만... 두 개의 로마는 하나가 되지 못하는가...?

 

 

 

 

 

 

 어쨌든 신성 로마 제국인 상태에서 컨버트하면 이렇게 잘 통일된 상태로 컨버트됩니다.황제 나폴레오네 2세, 그리고 네셔널 아이디어는 '카롤링거' 아이디어.

 

 아, 크킹2 이름 중에는 나폴레옹이 없을까, 하고 찾다가, 이탈리아 랜덤이름에서 발견했습니다. 나폴레오네. 이게 프랑스 문화로 바꾸면 나폴레옹이 되는지는 아직 실험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여하튼... 카롤링거 가문은 이렇게 신성 로마 제국으로 플레이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