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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2

웹소설 작가 지망생이 갖추었으면 하는 자세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합니다. ​ 얼마만큼 존중해야 하냐면, 당신과 당신의 작품이 존중받고 싶은 만큼 존중해야 합니다. ​ 만일 당신이 BL을 좋아한다면 당연히 다른 이가 좋아하는 로맨스 장르도 존중해야 합니다. 당신이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누군가의 GL취향도 존중해야 합니다. ​ 존중하라는 말은 좋아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 최소한 위 사진과 같은 짓거리를 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 위 사진은 최근 트위터에서 화제가 된 것입니다. 어떤 늙은이가 자신의 자신의 편견을 실컷 드러낸 글귀이지요. ​ 여기서는 타인의 작품, 타인이 좋아하는 작품을 굉장히 모욕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친것들, 저질, 왜쪽바리, 쓰레기보다 못한 것들, 더러운 것들”…… 이런 건 비판도 무엇도 아닙니다. 타인을 조금도 .. 2022. 2. 3.
검열의 옹호자들에게 대학생 때의 일입니다. 어느 페미니스트 교수의 강의를 들을 일이 있었는데, 문학에서 드러나는 "어머니와 아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그 교수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들들이 어머니의 희생에 흘리는 눈물은, 여성들에게 모성애를 강요한다"고. ​ 당시에도 무척 의아하게 생각했던 말입니다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과연 그런 사람을 교수로 불러도 좋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 그 교수의 이어지는 말은 이러했습니다. "아들들이 여성을 희생적 어머니로 형상화하기 때문에, 다른 여성들에게도 자기 어머니처럼 희생적인 면모를 보이길 원한다"고요. ​ 그러나 사람 껍데기를 뒤집어쓴 짐승이 아닌 이상, 그 어떤 아들도, 그 어떤 남성도 어머니의 희생을 "아름다운 것"으로 미화하고 여성들에게 "열녀비"를 세우기를 ..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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