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가 이끄는 18만 대군에는 동탁, 조조, 여포, 서영, 마초가 지휘하는 정예 부대들이 포함되어 있다. 규모 면에서도, 질적 측면에서도 압도적 힘을 자랑하는 이 부대들은, 순식간에 원소의 수비군을 돌파,
원소가 강동 땅에서 마련한 수도인 건업을 점령한다.
유비는 여기서 원소를 사로잡는다.
그러나 4세 3공이라는 가문의 위명에 수염이 희끗희끗한 나이가 될 때까지 기대어 살아온 원소는, 쉽게 항복하지 않는다. 유비는 원소를 마음부터 굴복시키기 위해 일단 풀어준다.
유비군은 시상, 오, 회계 등을 정복하고, 광릉에서 출발한 관우의 부대와 합류, 그대로 주유가 지키는 건안으로 진군한다.
그리고 203년 9월, 건안이 함락되면서, 원소군은 완전히 멸망한다.
이 해 1월에 시작했던 원정이 9개월 만에 끝난 것이다.
유비군이 천하를 통일한다.
밝은 빛을 받는 궁궐의 모습...
면류관을 쓴 누군가가 걸어나온다.
걸어나온 그의 앞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궁궐에서 나온 존귀한 이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전란의 시대가 비로소 끝났음을 축복하고, 군주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는 것이다.
난세는 여기서 막을 내린다.
그 업적은 위대한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한다.
수없이 많은 산맥, 숲, 늪지, 강, 사막으로 분열되어, 언제 수십 수백 수천 열국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중화천하는, 이렇게 또 한 번 통일시대를 맞이한다.
유비와 조조는 후한황제가 존재하는 상태(즉, 누군가 황위를 찬탈하지 않은 상태)면 황제의 자리에 절대로 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엔딩과 달리 국호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새 황제'라는 언급으로 봤을 때, 유비는 헌제에게서 선양을 받은 듯하다. [삼국지11]이나 [삼국지14]는 선택에 따라 한을 계승하는 새로운 황제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삼국지13]의 엔딩은 그런 게 부족해서 아쉽다.
백성들은 비로소 편안한 일상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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