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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크루세이더 킹즈

[크루세이더 킹즈3] 개발일지(3) - 전쟁

by 루모로마노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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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쟁이라.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질문해보세요. 제가 말해드릴 수 있는 건 무엇이든요. 여러분은 보유하고 있던 풍족한 클레임을 관철하는 데 '전쟁'을 활용할 수 있으며, 또는 불신자들을 칼에 꽂아버리는 데 쓸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여러분의 마음에 들 겁니다. 오늘의 주제는 '전쟁', 더 구체적으로는, 전쟁을 어떻게 진행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전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개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저는 세세한 전쟁명분이나 그 비슷한 것들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살피지 않을 거에요. 이 게임은 여전히 많은 부분이 개발 중이며, 여기서 말한 모든 것들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주세요.

하나의 군대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봅시다. 크루세이더 킹즈2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군대 대부분은 징집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킹즈3에서 징집병은 단순히 '징집병'이라고만 불리는 단일한 유닛 종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본질적으로 징집된 소작농들이며, 여러분의 명령에 따를 것을 강요받았고, 그들 자신은 그다지 인상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의 막대한 숫자는, 효율적인 고기방패라 부를만 합니다. 이는 이들이 여러분의 군대에서 더욱 강한 충격력을 보유한 부대를 보완해줌을 의미합니다. '전문 병사들(Men-at-Arms)' 말이죠.

 

 

 

 

 

 

전문 병사들은 CK2에서의 '사병(Retinues)'에 해당합니다. 그들은 훈련받은 부대이며, 몇가지 병종으로 구분되고, 그들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여기, 모두가 모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조합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경기병과 중보병이 그러한데요. 정말로 흥미로운 점은 모두가 고유한 능력치와 용도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특정 문화, 지도의 특정한 지역에 따라 일반적으로 고유한 특성을 지닌다는 겁니다. 능력치에 대해 말하자면, 여기 여러분이 계속 따라오셔야 할 네 가지 서로 다른 수치가 있는데, 이것들이 전문 병사 부대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미지 - 이는 확실히 해당 병종의 병사 한 명이 적에게 끼칠 수 있는 피해량 총량입니다.

강인함 - 이는 한 명의 병사가 감당할 수 있는 데미지량입니다.

추격 - 전투의 '여파' 국면에서(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추격'은 완패한 적에게 가할 수 있는 데미지 총량을 증가시킵니다.

차단 - 추격의 반대 개념으로, '차단'은 패주하는 병사들이 살해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줍니다.

 

 

 

 

 

 

모든 '전문 병사'들이 똑같진 않습니다. 여러분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몇 가지는 바로 쓸 수 있으며, 몇 가지 추가 병종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해금해 나갈 수 있습니다. 몇가지는 서로 비슷해보이지만, 분명 특정 지형 종류에 알맞게 되어 있을 겁니다. 다른 것들은 직선적인 업그레이드일 뿐이지만, 이러한 경우엔 그들보다 약한 상대보다 훨씬 비쌀 겁니다.

전문 병사들은 여러분이 주어진 상황에 맞게 군대를 꾸밀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디서 누구와 싸워야 할 지 알고 있다면, 특정 전문 병사들은 훨씬 더 강해질 겁니다. 여러분의 지역에 언덕 지형이 많이 있나요? 그렇다면 궁수들이 적절합니다. 여러분이 대규모 기병과 마주쳤나요? 창병을 데려오세요! 규모가 작은 군대는, 여러분이 적의 병종에 대응하는 전문 병사를 데리고 왔다면, 승리할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한 부대가 병종에 의한 대응을 받으면, 전투 효율은 떨어지게 되며, 데미지 창출은 상당히 감소하게 됩니다. 대응되는 병종으로 반격당한 부대가, 상대 병종 부대보다 규모 면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경우엔, 효율성은 더욱 감소합니다. 전문 병사들의 데미지가 얼마나 감소할 수 있는가는 한계가 있는데, 이는 여러분의 값비싼 부대가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특별한 종류의 전문 병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공성 병기'입니다. 중세의 전쟁은 결국 공성전에 관한 것입니다. 성과 공성은 그 시대를 상징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적절히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은 시작 시점에서는 비교적 약한 투석기를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것 조차도 없는 것보다는 공성전을 더욱 빠르게 해 줄 겁니다. 나중에는, 여러분은 발전한 공성무기를 해금할 겁니다. 이를테면 공성 속도를 어마어마하게 높여주는 트레뷰셋 같은 것 말이죠.

 

 

 

 

 

 

여러분은 주어진 시간에 '전문 병사 부대'는 일정한 수만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대 모집 결정을 할 때는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징집병과 전문 병사들은 여러분이 활용할 수 있는 군인의 전부가 아닙니다. 통치자로서, 여러분은 여러 명의 기사들을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이들은 여러분 국가 내에서 높은 '기량(Prowess)'을 지닌 봉신과 궁정 가신입니다. 이 '기량'은 CK2에서의 전투 기술과 같으며, 그 캐릭터가 얼마나 잘 싸우는 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투 참가 시 활용되죠. 여러분은 보통은 적은 수의 헌신적인 기사들만 거느릴 수 있습니다만, 기사 수를 늘리는 다양한 방법들도 있습니다. 물론 효율성을 늘리는 방법도 여러가지지요.

 

 

 

 

 

마지막으로, 지휘관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하나의 군대에는 오직 하나의 지휘관만 있으며, 그 지휘관은 군사 능력을 활용해 그의 지휘 하에 있는 부대를 향상시킵니다. 많은 수의 지휘관 트레잇을 활용할 수 있는데, 이들은 지형 보너스처럼 전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전투 외의 분야에서도 지휘관에게 보너스를 줍니다. 보급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능력이 그 한 가지 예가 되겠습니다.(이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군대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치워두고, 전투에 대해 살펴봅시다! 전투의 아주 초기 국면에서, 전장 너비가 결정됩니다. 이는 얼마나 많은 부대가 동시에 상대방과 싸울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이 너비는 방어자와의 상대적인 규모와, 전투가 벌어지는 지형 종류에 따라 결정됩니다. 평평하고 트인 지형에서는 넓어지며, 거친 지형이나 산악에서는 좁아집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평원에서는 더 큰 규모의 군대를 공격하지 말라고 충고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드벤티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본질적으로 양측 모든 부대의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모디파이어입니다. 전투가 시작될 때, 모든 어드벤티지 소스가 고려됩니다. 이는 트레잇, 지형, 건물, 기타 등등으로부터 비롯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관의 군사 능력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전투 시 양측 모두에 합산됩니다. 그리고 양측의 합 차이가 보다 높은 쪽에 어드벤티지 보너스로 추가됩니다.

예시 : 여러분의 군대가 총합 40 어드벤티지를 지녔고, 적군은 엉망 진창이라 10이라고 해봅시다. 이는 전투 동안 여러분이 30의 어드벤티지 보너스를 받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여러분의 군대에 상당히 큰 데미지 보너스를 주는 것으로 전환됩니다.

전투 시작 시점의 어드벤티지에 더해, 각 사령관들은 며칠 마다 한번씩 어드벤티지를 증가시키거나 없앱니다. 이러한 전쟁의 줄다리기는 다양한 모디파이어와 트레잇틀 통해 더욱 확대됩니다. 예를 들어, '신중한 지도자' 트레잇은 여러분의 잠재적 수치 최대치를 감소시키지만, 동시에 최저 수치를 증가시킵니다. 즉, 높은 잠재 능력과 높은 평균을 교환하는 겁니다. 이러한 것들은 전투를 아주 약간이지만 예측할 수 없게 만들면서,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전선의 병사들은 매 순간마다 적에게 데미지를 줍니다. 병사 하나가 "죽으면" 그는 사망자나 패주자로 간주될 것입니다. 사망자는, 여러분이 짐작하듯이, 죽은 것으로 간주되며 시간이 지나면 보충됩니다. 반면에 패주한 병사들은, 부상을 입거나 전투에서 도망친 부대로, 전투가 끝나면 다시 합류하는 병력입니다. 전투는 한쪽의 전투 부대가 바닥나면 끝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며칠 동안은 '여파' 국면으로 넘어갑니다. 이 때 승자는 생존자들(즉 패주병들)을 추격하여 죽일 기회를 잡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때는 특정한 전문 병사들이 빛을 발할 때입니다. 높은 '추격'수치를 지니고 있으면, 여러분은 더 많은 수의 적을 죽이고 글자 그대로의 승리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분이 높은 '차단' 수치를 지닌 상태에서 전투에서 패배하면, 피해를 덜 입게 됩니다. 전투는 전쟁 점수에서 상당히 제한된 양만을 부여한다는 걸 명심하세요. 전쟁 점수는 공성을 통해 가져오는 겁니다!

공성전과 적 홀딩 점령은 전쟁 점수를 얻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주된 방법입니다. 지난 주의 지도 개발일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남작들도 그들만의 지역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한 백작령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혹은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들 모두에게 공성전을 걸 필요는 없습니다. 오직 요새화된 홀딩에만 공성전을 걸 필요가 있습니다. 성들과 백작령 수도는 기본적으로 요새화되어 있으며, 이들 홀딩에 대한 공성전 난이도는, 그것들의 요새 레벨에 따라 결정됩니다. 요새 레벨은 특정 건물들과 모디파이어들에 의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각 요새 레벨은 공성 진행도의 총량을 증가시킵니다. 이 공성 진행도는 여러분이 이 지역을 점령할 때 필요한 수치입니다. 여러분은 매 순간마다 기본량의 공성 진행도를 얻습니다. 이는 주둔군보다 여러분이 거느린 군대가 훨씬 더 규모가 크거나, 공성 병기를 보유하고 있으면 증가합니다. 이는 공성전 최대 기간이 얼마나 길어질 지 알 수 있게 해주며, 여러분은 다음 행보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데 그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공성전에는 우리가 '공성 이벤트'라고 부르는 것도 있습니다. 이는 고정된 간격으로 발생하며, 여러분에게 공성 진행도 보너스를 줌으로써, 공성 진행을 더욱 빠르게 만듭니다. 혹은 여러분의 기본 공성 진행도를 증가시킵니다. 공성무기는 '파괴된 벽' 이벤트를 얻으려면 필요합니다. 이는 여러분이 홀딩을 향해 직접 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여러분의 부대를 소모시키기 때문에 위험한 전술입니다만, 그 대가로 일일 공성 진행도를 크게 증가시켜 줍니다.

공성 중에 공격을 받게 되면, 여러분은 전투에서 공격자 취급을 받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일반적으로 방어자가 받을 수 있는 지형 보너스를 잃게 됩니다. 공성전은 그러므로 약간 위험하며, 적이 공격해 오기 전에 홀딩을 획득하기 위한 돌진은 그런 비용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대의 이동에 관해 몇 마디 하겠습니다. 제가 지난 개발일지의 스레드에서 간단하게 언급했듯이, 주요 강들은 건너기 위한 지정된 여울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CK2 때처럼 자유럽게 강을 건널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종종 여러분의 군대를 움직여 건너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도 조심하십시오. 강 건너편의 적을 잡을 완벽한 위치를 찾으려고 강을 건너게 되면, 그래서 여러분이 적과 교전하는 경우, 주요 강을 건너는 행위는 어드벤티지를 잃게 합니다. 이동 불가 지형이 많아지면서, 여러분이 어드벤티지를 활용할 수 있는 병목 현상도 늘어날 겁니다.(말장난입니다)

CK2에서 잠시 한 지방으로 걸어들어갈 때, 보급 한계를 넘었다는 이유만으로 대량의 부대를 잃으면서 짜증을 느낀 적 없나요?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제 군대는 스스로 보급을 끌고 다닙니다. 군대의 보급은 그들의 규모에 비해 낮은 보급 한계를 지닌 남작령 위에 있을 때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몇 개의 낮은 보급 한계를 지닌 남작령을 지날 때, 부대원들을 죽게 하지 않고 안전하게 행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의 보급이 고갈되면, 부대는 소모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할 겁니다. 보급은 여러분의 통제 하에 있는 영토에서 보급 한계보다 부대의 규모가 작을 때 증가합니다. 그러나 조심하십시오. 당신의 군대는 낮은 보급으로 소모되지 않을진 몰라도, 전투의 어디벤티지에서 패널티를 받으며 고통받을 테니까요!

적지 깊숙한 곳으로 적을 추격하는 것은 확실히 권장되진 않습니다. 적의 통제 하에 있는 백작령으로 행군하는 것은, 여러분이 통제하는 그 어떠한 것도 없고 해안에 위치한 것도 아닌 그런 지역으로 행군하는 것은, 여러분의 군대에 한 번, 그리고 상당히 큰 규모의 소모로 타격을 줄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거대한 규모의 군대를 남겨두고 있다면, 별로 그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휴,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크루세이더 킹즈3의 전쟁 수행에 있어서 기대할만한 상당히 좋은(약간 요약된 것이긴 하지만) 이미지를 얻어가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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