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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시리즈의 장점은 알아보기도 쉽고 예쁘기도 한 지도가 많아 독자의 이해를 충실히 돕는다는 점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는 저에게 굉장히 의미가 큰 책입니다.
이 책이 없었다면 제 데뷔작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는 절대로 나올 수 없었겠죠.
이 책은 우리가 가장 유명한 몽골 제국뿐만 아니라, 중원을 잃은 후의 몽골 역사, 몽골 이전 초원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귀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북원, 오이라트와 같은, 물러나긴 했어도 아직 죽지 않은 몽골 제국의 기세나, 이후 러시아와 청나라에 의해 분할당하는 중앙아시아, 청나라 시대 몽골 지역의 한족 이주 등의 역사 말입니다.
이 귀한 책을 읽지 못했다면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의 여러 장면 역시 어설퍼지고, 이야기 구조는 허술해졌을 겁니다.
다만 매우 긴 역사를 다루고 있고, 특히 쿠빌라이 시대 이후 몽골 제국이 원과 4칸국으로 분열했다는 기존의 인식을 강하게 반박(더 오랜 기간 통일된 예케 몽골, 다이온 울루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설명을 위해 다른 책으로 보강하는 것이 좋긴 합니다.
그러니 다음 책 서평 포스팅에서는 『몽골제국과 고려』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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