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패러독스

 얼마 전,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서는 매주 한 번, EU4의 모드를 소개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모드는 '임페리움 유니버설리스'라는 모드였습니다.

 

 

 

 

 이 모드는 기원전 로마 공화국이 있던 시절, 그리고 중국에는 춘추전국 및 진나라나 한나라가 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런데 소개 문구가 좀 이상했습니다. '임페리움 유니버설리스'가 아니라, '로마 유니버설리스'로 게임을 소개하고 있었죠.

 

 저는 이 이야기를 다음의 유로파 카페에서 이야기하면서, 혹시 지금 진행 중인 칼리굴라 프로젝트가 이 '로마 유니버설리스'이고, 페이스북 관리자는 자기도 모르게 이 프로젝트에서 개발 중인 게임의 이름을 꺼낸 게 아니냐, 하는 가설을 세웠었습니다.

 

 현재 그 페이스북 게시물의 문구는 '임페리움 유니버설리스'로 수정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크루세이더 킹즈 트위터에도 갑자기 의미심장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갑자기 '로마의 유산' DLC 이야기를 꺼내면서, 여기에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이야기를 덧붙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걸 보면서 무척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이 사람들은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걸까, 하고요.

 

 제가 바라 마지 않은 로마 문화(의상 및 유닛팩), 헬레닉 종교 관련 CK2 DLC가 나오려는 걸까요? 아니면 CK 트위터 계정도 새로 발매될 '고대 로마' 관련 게임, '칼리굴라 프로젝트'에 대한 암시를 주는 걸까요? 아니면 둘 다일까요?

 

 여기서 CK 트위터 계정에 더 전에 올라왔던 게시물을 한 번 살펴봅시다.

 

 

 

 

 갑자기 공화국 플레이에 대한 유저들의 경험과 의견을 묻더라고요. 현재 플레이 가능한 공화정은 상인공화정인데(내륙공화정은 플레이 불가), 엄밀히 말해서 이 체제는 고대 로마 공화국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로마의 유산' DLC의 확장, 혹은 새로운 DLC의 추가로 로마 제국의 체제를 변경할 수 있다면, 거기에 로마 공화정도 추가될 수 있을까요? 혹은 내륙공화정의 플레이 가능성을 점쳐볼 수도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몇 주 째 크루세이더 킹즈2 개발일지는 올라오지 않고 있고...

 

 어쩌면 올해 5월에 있을 패러독스콘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