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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크루세이더 킹즈

[크루세이더 킹즈2] 도전과제(212)-고대 로마의 부활(5)

by 루모로마노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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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는 이라클리오스 3세가 로마 제국의 이름을 부활시키는 걸 보여드렸죠.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로마 제국임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주요 문화는 '그리스' 문화라는 겁니다.

당장 현 황제 '이라클리오스'도 라틴어로는 '헤라클리우스'라 일컬어지는 이름의 그리스식이죠.

자, 돌아갑시다. 로마로.

 

일단은 수도 로마를 다른 사람에게 줄 필요가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킹즈2에서 하나의 백작령은 1~7개의 남작령으로 구성됩니다. 그 중에서 백작령을 대표하는 '수도 남작령'이 있는데,

로마Rome 백작령의 수도 남작령 Rome은 '주교령'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즉, 교황이나, 각종 사제만 패널티 없이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남작령이죠.

일반적으로 봉건정이 수도로 삼는 남작령은 '성castle'남작령입니다. 문제는 로마 백작령의 성 남작령은 두 개인데, 각각 티볼리와 투스쿨룸이라는 이름입니다. 얘네는... 엄밀히 말해서 로마시가 아니에요.

우리는 이 둘 중 하나를 없애고 로마시를 복구할 겁니다.

그래서 일단 한 번은 다른 누군가에게 로마 백작령을 수여할 필요가 있는 거죠.

로마 백작령이 다른 사람 소유라면, 로마 황제에겐 위와 같은 디시전이 활성화됩니다.

<로마를 수도로 만들기

도시 로마의 전성기는 지나갔지만, 누구도 그곳의 상징적 힘은 부정할 수 없다. 당신이 원한다면, 이곳을 제국의 수도로 복구할 수도 있다.>

참고로 동로마 제국Byzantine Empire은, 콘스탄티노플을 황제가 아닌 황제의 신하가 차지하고 있으면, 황제가 강제로 콘스탄티노플을 빼앗고 천도할 수 있는, 위와 같은 디시전이 활성화됩니다.

실행해줍시다.

 

 

 

 

 

그러면 이렇게 천도가 실행되어, 황제의 문장이 로마 백작령으로 옮겨온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투스쿨룸, 혹은 티볼리 남작령 중 하나는 로마Rome로 이름이 바뀝니다.

 

 

 

 

 

<로마 르네상스

제국이 재건되었으니,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 조상들의 문명화되고 풍족한 모든 삶의 방식을 되돌려 누릴 수 있다.>

로마를 수도로 삼고 있고, 제국을 다스린 지 10년 정도 지났다면 이렇게 로마 문화를 복구하는 디시전이 활성화됩니다. 궁정 안에 있는 가족들이 싹 로마 문화로 바뀌지요.

 

 

 

 

 

자, 그리스 문화Greek가 로마 문화Roman로 바뀐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킹즈2는 문화권에 따라서 지역 이름이 바뀌는 시스템이 있는데,

눈썰미 좋은 분은 눈치채셨겠지만,

로마 백작령의 이름도 Rome에서 Roma로 바뀌었지요.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시여, 보고 계십니까?

 

 

 

 

 

 

황제는 동로마 제국의 관을 벗어버리고, 황금빛 월계관을 쓰기 시작합니다. 의상도 중세 동로마가 아닌 고대 로마 황제의 복장을 입기 시작하죠.

 

 

 

 

 

잠깐 혈통을 확인. 종교를 카톨릭에서 그리스 다신교로 바꿨기 때문에, 콘스탄티노스 5세의 '성인' 혈통 효과는 지금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 로마인으로 문화를 바꿨기 때문에, 이름도 이라클리오스Herakleios에서 헤라클리우스Herculius로 바뀌었네요.... 흠? Heraclius로 바뀔 줄 알았더니... 왜지? 같은 건가? 게임 내 역대 황제 목록에는 Herculius가 '3세'라고 분명히 뜨는 것으로 보아, 헤라클리우스라 읽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헤라클리우스 3세라는 이름으로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로마를 수도로 삼고 있고, 기독교인이 아니면, 이런 이벤트가 뜹니다.

<수 세기 전, 갈릴리인들은, 그들의 범죄를 숨기려고, 내 전임 황제들이 로마를 불태웠노라 거짓 혐의를 씌웠다. 어쩌면 지금이 바로 옛 황제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일곱 언덕의 골칫거리인, 흉물스러운 사원들로 뒤덮인 제국의 옛 수도를 정화할 때인지도 모른다.

1. "전부" 불태워라!

2. 우리는 그들 보다 나은 존재가 되도록 애써야 한다>

수백 년 간 교황의 땅이었기 때문에, 로마는 '주교 남작령'이 가득 찬 땅이 되었죠. 이걸 정화하고 성이나 도시 남작령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겁니다. 1번 선택지를 누르면...

 

 

 

 

 

<로마가 불타오르다!

옛 이교도 황제들의 평판을 드높이면서, 폰티펙스 막시무스 헤라클리우스는 크리스트교계의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해 성좌의 무자비한 파괴를 명했다. 사제들과 추기경들을 그들의 교회에 거칠게 가둔 후, 로마 군인들은 성스러운 건물에 불을 놓았다.

분명히 앞으로 다가올 수 세기 동안 영구적으로 카톨릭 교회의 권위를 손상시킬 가공할 만한 행위였다.

1. 갈릴리인들은 변화를 위해 한 번 정도는 불타야 한다.>

실행해줍시다. 그러면,

 

 

 

 

 

주교 남작령이 로마에서 싹 사라진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로마는 한동안은 가난하겠지만, 이제는 제대로된 도시 개발을 할 기회가 온 것이기도 하죠.

 

 

 

 

 

그 외에도 크루세이더 킹즈2에서는 각 문화권별로 특수한 '상비군'을 뽑을 수 있는데, 그리스 문화인 상태에서는 '카타프락토이'라는 중장기병+궁기병 집단을 뽑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인 문화권에서는 창병+중보병으로 이루어진 프라이토리아니, 즉 근위대를 만들어낼 수 있죠.

 

 

 

 

 

<예상했던대로, 고대 로마 법과 문화를 다시 도입한 것은 갈릴리의 관념론자들에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모든 크리스트교 사제들이 단합하여 나에게 내 신하들의 영혼이 지옥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러한 새로운 무절제를 멈춰줄 것을 청원했다.

1. 너희들의 그저 그런 종교의식은 더 이상 법이 아니다.

2. 적당히 하도록 해야겠다.>

1번을 골라줍시다. 그러면 제국 내에 서서히 로마 문화가 퍼져나게가 됩니다.

 

 

 

 

 

<무너져가는 걸작

알렉산드리아 등대의 일부가 무내져내려, 구경꾼의 머리를 거의 맞출 뻔 했다! 이 장엄한 건물의 특정 부분의 상태슨 심각해서 보수가 필요해 보였다.

1. 수리가 곧 시작될 것이다!

2. 흠, 내 생각엔 이 조각들이 괜찮은 가격에 팔릴 것 같은데...>

로마 제국을 복구했으니 당연히 황제는 고대 문명의 유산들을 지켜야 합니다. 1번을 골라줍시다.

 

 

 

 

 

수도를 로마로 옮겼으니, 이제 로마가 위치한 이탈리아 반도와 그 주변 지역들을 정벌, 제국의 새로운 중심부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위 스크린샷처럼 로마 황제는 전투에 직접 출전하면 저런 전통적이고 멋진 투구를 쓰게 됩니다.

 

 

 

 

 

어느 누가 이 멋짐을 포기하겠어요.

 

 

 

 

 

892년, 헤라클리우스 3세는 이탈리아 반도 남부에 있던 마지막 롬바르드인 영토를 무너뜨리고, 사르디니아(사르데냐) 섬에 들어온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북으로는 토스카나 지역을 차지하는 식으로 이탈리아 반도에서 로마 제국의 위상을 다시 확립해 나갑니다.

 

 

 

 

 

그러나 건강이 좋지 않았던 그는, 애석하게도 893년 9월 7일,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예전에 레온 5세가 즉위했던 걸 기억하실는지 모르겠네요.

레온Leon은 라틴어식으로는 레오Leo라는 이름입니다.

예. 이제부터는 레오 6세라고 불러야 할, 헤라클리우스 3세의 아들이 11세의 나이로 즉위합니다.

향후 53년을 재위하면서, 전설적인 무용을 자랑할, 무력최강 로마 황제가 등장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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