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5년, 본국 이탈리아를 완전히 수복한 뒤의 로마 제국 강역입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반도 남부에는 여전히 베르베르 유목민들이 이슬람을 믿으며, 마레 노스트룸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제거해서 본국 지중해 안보를 확보합시다.
<키레나이카 속주
키레나이카 시민들이여, 이 척박한 땅에 다시 로마의 법이 세워짐을, 크게 기뻐해도 좋다. 또 다른 고대 로마의 속주가 세계에서 문명화된 가장 강력한 제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다시는 야만인들의 잔인한 손길에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
1. 제국이여 영원하라!>
이집트에서 서서히 서쪽으로 진군을 시작하자, 키레나이카 속주를 수복했다는 이벤트 창이 나옵니다. 이대로 계속 지중해 남부와 서부의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는가 싶었는데, 엉뚱하게도 카톨릭이 반격을 해옵니다.
<소년 십자군
틀림없이 여신들의 영향 아래 있는 한 미친 어린애가, 수많은 거지들과 소년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이끌고 간신히 예루살렘에 도착해서는, 그가 믿는 신의 이름으로 성지를 되찾는 것이 자신의 신성한 의무라고 주장했다.
수많은 순진한 바보들이 이 소년의 말에 넘어간 것이 심상치 않긴 하지만, 굶주린 평민들로 이루어진 폭도들이 개활지 전투에서 강력한 헬레니즘 군대를 패퇴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우스꽝스럽다.
1. 우리는 그들을 양처럼 도살할 것이다>
917년, 앵글로색슨족 출신 소년인 Wulfmær가, 소년 십자군을 출발시켰습니다. 어떻게 제국 해군을 속인 건지는 몰라도 갑자기 예루살렘 부근에 출현합니다.
일단 제국군은 팔레스티나 북부에 집결합니다. 황제 레오 6세가 직접 지휘하고, 카리누스, 폼페이우스 등의 장군들이 그를 보좌합니다.
황제군은 티루스 전투에서 1만 3천 명의 적을 베었습니다. 적병은 모조리 허접한 병종으로 구성되어, 이렇게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낼 수 있습니다.
사라판드에서도 황제군은 돌진해 온 기독교도 아이들을 무참하게 베어버렸습니다. 유피테르와 마르스의 이름으로!
황제군은 이러저리 도망다니는 소년십자군을, 군함을 타고 다니며 추격, 열심히 무찌릅니다.
블랑슈가르드 전투에서도 대승리를 거두면서, 소년 십자군은 완전히 와해됩니다.
<소년 십자군
예상했던대로, 어린 아이에게 자신들의 목숨을 맡긴 바보들은 지체없이 신앙의 군대에 의해 도살되었다.
이 예루살렘을 향한 십자군은 단기간 밖에 존속할 수 없었고,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적들은 숙련된 지휘관도 없었고, 무기도 없었고, 갑못도 없었고, 공성기계도 없었고, 식량도 없었다... 그들이 목적이에 첫발을 내디닌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아이들 중 몇 안되는 생존자들은 노예로 팔려가,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 이 전쟁에 다른 결말은 있을 수 없었다.>
보통은 사망했다는 뜻으로 해골이 뜨는데, 소년십자군은 역사적 사실을 반영한 건지 Wulfmær의 초상화 밑에는 쇠사슬이 작게 그려져 있습니다. 918년 1월 11일, 그는 열 네살의 나이로 어딘가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최근의 승리로 인한 제국의 명예는, 이 전역에서 싸운 영웅적 군인들을 위한 수도 개선식을 여는데 적합한 것이다. 이 행사의 준비는 아주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인민들은 이를 무척 기대할 것이다.
1. 그래 영광스런 개선식을 열도록 하자.
2. 히포드롬에서의 짧은 축하행사면 충분하다.
3. 아니, 이런 쓸데없는 일에 낭비할 시간은 없다.>
아이들과 거지떼에 승리를 거둔 거라, 개선식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사실상 기독교의 첫 위협이었기 때문에 거행하기로 합니다.
<제국의 적을 패배시킨 용감한 장군들과 병사들을 치하하는 대규모 개선식이 히포드롬에서 열렸다. 인민들은 나팔수들이 군인들의 열병식, 전리품으로 찬 수레와 전역에서 붙잡은 포로들을 실은 우리가 포함된 긴 행렬을 이끌 때 환호성을 질렀다.
1. 제국은 번영하려 한다.>
이 무렵 황제는 콘스탄티노플을 아들 벨리사리우스에게 맡기고, 로마시에서 고토 수복 전쟁에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로마시에서 치러진 수백 년 만의 개선식에 모두가 기뻐했겠지요.
북쪽으로는 판노니아 왕국과 대결하며 일리리쿰 속주를 회복해 나갑니다. 이대로 순조롭게 북쪽과 남쪽에서 로마 제국 전성기 강역을 회복하게 될 것 같았는데,
레오 6세는 조금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알렉산드로스의 혈통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전설과 그의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위대한 전쟁은, 알려진 세계 전체에 걸쳐 회자되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젋은 군주들이 이 전설적인 불멸의 위업을 흉내내려는 희망없는 짓을 하다 목숨을 낭비했다.
젊은 나이에 죽은데다, 자식도 한 명 밖에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알렉산드로스는 황실을 세우지 못했으며, 그의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비참한 운명은 그의 세워진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제국을 몰락시켰다.
민족과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군주들은 알렉산드로스의 짧은 가계에 자신들의 조상을 연결하려 했으나, 아직 누구도 그토록 권위있는 계승권을 같은 군주들이나 신하들로부터 인정받지는 못했다.
1. 내가 첫 번째 성공자가 되겠어!
2. 이는 헛수고에 불과하다.>
네. 알렉산더 대왕의 숨겨진 혈통을 자처하기로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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