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기본소득의 지급 이후, 정부와 경기도에서는 경기지역화폐카드 사용을 상당히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말까지 10%의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해주고 있는데, 이게 또 시군마다 차이가 있어요.
뜻하지 않은 돈낭비를 막기 위해 이 차이점을 주의해서 살펴봅시다.
일단 이게 화성시의 지역화폐 충전 화면입니다.
'충전금의 10%를 추가 지원해 드립니다'라고 되어 있죠.
이 말은,
내가 1만원을 충전하면 추가로 1천원을 지원해줘서
총 11000원이 충전된다는 뜻입니다.
이건 안양 지역 화폐인데, 문구가 조금 다릅니다.
'충전금의 10%를 할인, 할인된 금액만큼 인센티브로 드립니다.' 라고 하는데요.
이는 내가 1만원을 충전하기로 하면,
내 통장에서는 9천원만 빠져나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1천원을 인센티브로 지급,
총 1만원이 충전된다는 뜻이죠.
이 부분의 문구를 잘 보고 충전할 때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이시기 바랍니다. 다소 복잡하다면 충전을 최종 결정할 때, 내가 이 결과로 얻을 수 있는 '충전 금액'이 뜹니다. 그걸 잘 확인하시면 쉽게 구분하실 수 있을 거예요.
***
뭐 굳이 어느쪽이 이득이고 손해인가를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카드들은 서로 대체 불가능한데다, 남는 잔돈은 환불도 가능하고, 애초에 인센티브는 내가 이득을 보는 거지 손해가 아니니까요.
그래도 굳이 따져보자면,
7만원을 '목표로' 충전할 시,
화성은 6만 4천원을 충전해서 인센티브 6400원을 받고 70400원을 만듭니다.
여기서 남는 400원을 환불 받으면 통장에서 6만 3600원이 나간 셈입니다.
반면 안양은 6만 3천원이 빠져나가고 인센티브 7000원을 받아서 70000원을 만들 수 있죠.
이렇게 따지면 안양 쪽이 600원 이득이긴 하네요.
그런데 안양에서 이렇게 해 줄 수 있는 건 다른 시군에 비해 재난지원금이 적어서... 이기도 할 겁니다(?) 화성은 20만원이었지만 안양은 5만원이었으니까요.
어쨌든 지혜로운 경제 활동은 이런저런 것들에 불평하기보다는, 주어진 조건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혜로운 경제활동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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