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링크 글과 대략 비슷한 방법으로 바그라티오니 가문의 '아트네르세'가 로마 제국 황위에 올랐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위 링크에선 790년에 황위에 올랐지만, 여기서는 797년에 황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아트네르세 시대의 로마 제국은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황위는 기존 로마 귀족들의 품을 떠나 변망 아르메니아 왕이었던 자의 것이 되었으며, 북쪽으로는 슬라브인들의 침공으로 영토의 연속성이 훼손당했던 것입니다.
아트네르세 황제는 쫓겨났던 황제 콘스탄티노스 5세를 자신의 궁전으로 초대했습니다.
콘스탄티노스 5세는 '루시퍼의 아들'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황위에서 두 번째로 축출되었습니다만, 아트네르세는 그를 개의치 않고 그를 받아주었습니다.
일흔한 살의 늙은 폐황제는 따뜻한 환대에 감명을 받았고,
794년 사망할 때 황제관을 아트네르세에게 물려줍니다. 이로써 아트네르세는 황위의 정통성과, 제국 민심을 통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콘스탄티노스 5세가 세상을 떠날 때 참십자가의 못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796년, 아트네르세가 세상을 떠나고 그 아들 바사크가 황제로 즉위했습니다. 일단 바그라티오니 왕조의 첫 번째 계승은 무사히 이루어졌습니다.
흑사병이 좀 자주 일어나게 했습니다(Not so bad 도전과제 달성을 위해).
하지만 이번 흑사병에서는 도전과제 달성을 하지 못합니다.
799년, 선대 황제 아트네르세가 시성됩니다.
실로 위대한 왕조의 전통이 세워진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800년, 바이킹들이 슬슬 노략질을 내려오기 시작합니다만, 일단 바사크 황제는 그리스 동부 연안의 영토 연속성을 확보합니다.
810년 무렵, 바사크 황제는 동쪽으로는 아르메니아 일대를 완전히 평정하고, 서쪽으로는 에피루스 해안으로 진출했으며, 북쪽으로는 불가리아 해안 지역으로 길을 뚫습니다.
하지만 한창 불가리아인, 세르비아인들과 맞서 싸우던 중이던 829년,
먼 북방에서 지원군으로 참전한, 스칼바 대족장 '붉은 뺨' 플릭소프에게 전사하고 맙니다.
바사크 황제는 두 아들이 있었으나 모두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의 배후에는... 사생아 딸인 알렉산드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바사크 황제는 더는 자식을 갖기 어려울 것 같자 딸 알렉산드라를 적자로 인정하고, 후계자로 지명했습니다. 그리고 바사크 황제가 전사하자 그녀는 황위에 오릅니다.
열한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즉위한 이 여제에겐... '악마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따라다녔습니다.
'게임 > 크루세이더 킹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루세이더 킹즈2] 공화황국 이탈리아(1) (0) | 2021.05.13 |
---|---|
[크루세이더 킹즈2] 작전명 바그라티온(3) (0) | 2021.04.26 |
[크루세이더 킹즈2] 공화국, 그리고 로마 제정의 미래 (0) | 2021.02.19 |
[크루세이더 킹즈2] Not So Bad... 아직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0) | 2021.02.13 |
[크루세이더 킹즈2] 도전과제(219)-사랑은 전쟁터 (0) | 2021.0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