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펀드는 4월에 3만원의 수익을 거뒀던 것이 무색하게, 10만원 이상 손실을 내면서 추락했다.
생각해보면 카카오펀드는 그 어떠한 상품도, 단 한번도 '시장 평균'을 맞춘 적이 없다. 늘 시장이 떨어지는 것 이상 떨어졌고, 올라가는 것 미만으로 올라간다.
듣기로, 한국의 펀드매니저들은 장기적인 투자안목이나 철학이 없으며, 그저 단기간의 실적을 위해 사실상 고객 돈으로 하는 도박을 한다더라. 이래서는 주식의 특성인 '인내심 싸움'이라는 게 의미가 없다. 나는 상황을 지켜보고 싶은데, 정작 펀드매니저가 패닉 셀을 해버리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5월 18일에 조금 회복이 되는가 싶다가도
5월 20일에 다시 5천원 가량 추락.
이쯤 되는 이런 문구가 떠올랐다.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가..."
그렇다.
답답하니 내가 뛰기로 했다.
마침 네이버에서 통장을 개설한 뒤, "그 통장으로 주식 투자가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그 질문의 답을 할 겸, 알아봤다.
답은 YES다.
네이버 CMA 통장을 개설해뒀다면, 그 상태에서 미래에셋증권의 m.ALL 앱을 받아 간편인증(지문 등)을 등록하자. 그러고 나서 통장 계좌번호니 비번이니 인증을 거치고 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뜬다. 네이버 통장을 인식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위해 50만원 정도만 국민은행에서 빼서, 네이버 통장에 집어넣어 보았다. 어제는 부처님 오신 날이라 장이 안 열려서 그대로 묵혀두었다.
그리고 오늘 오전, 50만원 정도를 주식에 투자. m.ALL 앱에서 그 개요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매매는 m.Stock 앱에서 하게 되는데, m.ALL에서 간편 인증을 등록해 놓으면 그걸 그대로 쓴다.
내가 산 주식은 카카오게임즈. 50,500원일 때 10주 샀다. 나는 이걸 되도록이면 장기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고, 상황을 판단해서 투자 전략을 세워봐야지.
그리고 2000원 이익 봤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카카오펀드에 들어갈 150만원을 그대로 여기에 썼으면 6000원 이익 봤다는 이야기다.
펀드매니저가 5천원 손해 볼 때, 나는 6000원 이익 본다.
답답하니까 그냥 내가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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