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래(5주 정도 되었습니다),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습니다.
6월 23일입니다. 펄어비스를 66,600원에 판매할 기회를 놓치고, 점점 수익이 떨어져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넷게임즈는 12,000원에 사서 지지부진(블루아카이브 소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막 55,700원에 구입했죠.
넷게임즈도 펄어비스도 카카오게임즈도 계속 떨어지기만 하는 6월 28일의 상황입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출시를 앞두고 있었기에 희망을 품을 수 있었죠.
그러던 중 28일 사전 다운로드를 통해 구글에서 1순위를 달성한 것을 확인. 내일 약간의 수익(1%~3%)을 거두고 나오리라 계산합니다.
그리고 새벽 2시 무렵, 생각지도 못했던 호재가 터졌으니, 바로 검은사막이 중화인민공화국의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이었죠.
다만 저는 5주 밖에 안 된 주린이에 불과했던지라, 이 두가지 요소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고 있었고,
'성급한' 결정을 내려버립니다.
그래서 카카오게임즈는 56,900원에,
펄어비스는 71,000에 내놓았죠.
이 둘은 글을 쓰는 지금 각각 59,000원대, 75,000원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를 자책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막 주식에 뛰어든 주린이가 자신의 판단력과 인내, 자본금 480만원 만으로 164,739원의 수익을 한꺼번에 올리는 건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저는 오랫동안 게임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게임을 할 때 어떤 자세가 생겼는데,
그건 바로 '남들보다 못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책하지 않기'입니다.
대신 '이번 플레이를 통해서 다음 플레이 때 활용할 수 있는 교훈을 얻었는가'를 먼저 생각하죠.
주식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오늘의 교훈
1. 중국 시장의 판호 획득은 상한가를 갈 수도 있을만한 대형 호재다.
2. 어쨌든 게임의 발매를 전후하면 상당한 폭발력을 보이는 게 주식이다.
3.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사례를 통해, <우마무스메>의 출시를 전후하여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음을 가늠. 대략 10% 정도라고 본다.
4. 펄어비스의 사례를 통해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넷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 소식을 기다릴 수 있게 됨.
그 밖에도, 8월 25일~29일 예정된 <게임스컴> 같은 기회를 기다려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때 네오위즈의 <P의 거짓>,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등의 소식이 함께 나온다면, 상당한 이익을 거둘 수 있겠죠. 주목해볼만 합니다.
카카오의 경우에도 8월 5일 예정된 카카오뱅크의 상장, 연말이나 연초 쯤 나올 카카오페이증권의 상장 소식을 기다리며, 잠깐 내려오는 걸 보면서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수익 : 589,618원 (펀드+CMA+주식 등 합산)
주식수익 : 572,833원 (6월 : 499,931원)
여하튼, 침착함과 인내가 돈을 벌어다줍니다.
겨우 끌어모은 자본이 480만원에 불과해 남들처럼 큰 돈을 벌진 못하지만, 그래도 한달에 50만원이나 벌다니 이게 어딥니까. 만날 손절만 하는 사람들, 코인으로 재산 날려먹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인데요. 항상 거둔 성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월급과 원고료도 착실히 종잣돈으로 투입해, 올해 안에 1,000만원을 모아보는 게 목표입니다. 중간에 뜻하지 않게 목표가 달성된다면 더 높게 잡을 수도 있겠죠.
'잡록 > 쫄보의 투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광고 수익(15) (0) | 2021.07.03 |
---|---|
주식으로 1000만원 만들기(13) - 새 시리즈를 시작해보자 (0) | 2021.07.03 |
답답해서 내가 투자한다(11) (0) | 2021.06.23 |
답답해서 내가 투자한다(10) (0) | 2021.06.18 |
답답해서 내가 투자한다(9) (0) | 2021.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