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 오브 아이언4] 도전과제(29)-태양을 삼킨 용(3)

 자, 게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눈 팔지 않고 무조건 독립전쟁 루트로 일직선으로 달려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일본에 독립전쟁을 걸자마자, 일본은 자동적으로 중일전쟁 개막 포커스가 완료되어서 중국에 전쟁을 걸어요.(*주의. 이때 세이브 파일 미리 빼놓으세요. 가끔, 중국이 산동과 하북을 양보하고 중일전쟁이 발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후 중화민국이 만드는 국공합작에 가입해줍니다. 이러면 여러모로 중화민국이 빵빵한 인력으로 버티는 동안, 우리도 전선을 정비하고 실력을 쌓을 수 있어요.

 자, 그럼 개전하기 전에, 병력은 어떻게 배치해두어야 할까요?

 제1전선은 요하입니다. 만주군은 절대로 기존 만주국 국경에서 일본군과 정면으로 붙어서 이길 수가 없어요. 전쟁 시작 전에 미리 후퇴선을 '요하(랴오허)'로 물려놓고, 여기서 방어에 들어가야 합니다. 언제 진군하냐고요? 부산이 확보되면요.

 제2전선은 다롄 전선입니다. 이건 시작하자마자 항구를 확보하고, 두 항구에 두 개 사단씩 배치해서 일본군의 상륙을 저지해줍니다. 혹시 일본군이 엄청난 물량으로 상륙을 시도할 수 있으니까 상륙한다는 경고 메시지 뜨면(경보 소리도 요란하니까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거기 병력을 움직여서 막든지, 병력을 추가 투입하든지 해서 완전히 막아주세요.

 제3전선은 한반도 전선입니다. 여기에는 기병사단을 배치하고, 무조건 한강까지는 밀어야 합니다. 보통 한강 즈음에서 일본군 사단에 막히는데, 이때, 제가 전에 알려드린 병종 전환 기능을 이용해서 보병사단으로 전환하고 방어태세에 들어가세요. 절대 한강이 뚫리면 안됩니다.

 대충 1년 정도 버티면, 일본 애들이 밀려나기 시작합니다. 왜냐. 일단 다롄을 되찾기 위한 상륙작전에서 인력과 물자를 꽤 소비합니다. 그리고 요하에서는 도하 패널티 때문에 역시 소모만 늘어나죠. (*여기서  그냥 손 놓고 있으면 알아서 방어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 멍청이는 없길 바랍니다. 가끔 한 점에 집중해서 뚫으러 옵니다. 계속 병력을 이동/추가 배치시키면서 돌파를 저지해주셔야 해요.) 한강에서도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중화민국과의 전선은, 다른 세 전선으로 병력이 분산되어 있어서 영 시원치 않게 전개됩니다. 우리만 잘 막고 있으면, 일본이 설령 남중국에 상륙을 해도 난징도 함락 못시킵니다. 예? 난징이 막 밀린다고요? 잘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전선이 약화되었다는 뜻이니 일본군을 마구 밀어주세요!

 항상 생각하는 건데, 어떤 상황이 변화하면, 거기에 대응하는 전략도 변해야 합니다. 힘이란 상대적인 것입니다. 어느 한 쪽이 강화되면 어느 한 쪽은 약화되죠. 만주군에 맹공을 가한다? 국민당군이 곧 일본군을 물리치고 도와주러 옵니다. 만주군에 대한 공격은 느슨해졌는데, 국민당군이 밀린다? 그럼 어어어, 손 놓고 있을 겁니까? 우리가 밀어야죠. 머리를 굴리세요. 당신은 병사들의 목숨을 책임져야 할 사람입니다.

 위 스크린샷처럼, 일본군이 밀려나면, 어느 한 쪽이 비정상적으로 강화되거나 약화되기 시작합니다. 일본이 산둥과 저장성에 상륙했지만, 요서에선 이렇게 포위 섬멸이 이루어집니다. 자, 그럼 어디가 약되었을까요? 생각하세요 생각! 모르겠는데요, 라는 대답은 없길 바랍니다.

 네. 한강 전선이겠죠.

 밀어붙이세요.

 38년 3월 21일, 만주군이 부산을 점령합니다. 전라도 지역에는 항구가 없어서, 저 일본군은 보급을 받지 못하고 곧 전멸합니다.

 몽강국은 이미 전멸했고, 일본군은 50만이 넘는 전사자를 냈습니다.

 아, 일본에서 독립하면 나라 이름이 이렇게 청나라로 바뀌어요.

 부산이 함락되어 도저히 싸울 수가 없어진 일본은 중국과 화친을 맺습니다.

<일본이 평화를 제안하다

 일본 참모들이 평화를 제의하며 우리에게 접촉해왔다.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을 조건으로, 그들은 대륙에서 완전히 떠날 것이다.

1. 이 전쟁은 이겼다.

2. 우리는 완전한 승리로만 만족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일본이 만주국에도 평화를 제의해옵니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짠, 중화민국은 내몽골과 타이완을 얻고, 만주- 아니 청나라는 독립하며, 더불에 대한민국도 독립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