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밤샘 원고 작업을 마치고, 아침 해를 받으며 후기를 적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더 오래 걸렸습니다.
원래는 이것보다 더 빨리 끝낼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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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얀센 백신을 맞었었는데, 이게 돌파감염율도 높고 해서 나라에서 우선적으로 부스터샷을 제공해주더군요.
집 앞(걸어서 5분 거리) 소아과에서 맞았는데, 덕분에 재미있는 체험을 했습니다.
감기 등 잡다한 병으로 찾아온 어린이들 틈에서 다 큰 어른이 간호사의 부름을 기다리는 광경... 아이들도, 어른들도 대체 왜 저 사람이 여기에...? 라는 눈길로 바라보더군요.
모더나로 부스터샷을 맞고 와선... 거의 계속 누워서 지냈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뭘 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더군요. 영화관이나 서점에 가는 것도 큰 일...
크게 아픈 건 아닌데, 기력과 의욕이 완전히 떨어져버려서, 다시 회복하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학원 일을 그만두지 않았더라면 정말 지옥도가 펼쳐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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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이걸로 387화, <사냥> 챕터도 6화에 접어들었습니다.
사냥 다음에는 잠깐 쉬어가는 화를 써볼까 합니다.
미소녀들과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조금 쓰고, 그러고 나서 1932년을 마무리 짓고,
운명의 1933년을 시작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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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일을 그만두고 나서 시간 여유가 많이 생긴 건 좋습니다만.
생계가 문제네요.
일단 어찌어찌 유지는 하고 있습니다만, 불법 복제본이라든가 그런 게 보이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당장 제 목숨을 위협하니까요.
그래도 한 달에 3만원 나오던 시절보다야 훨씬 나아졌지만... 지금도 이번달 건보료, 아파트 관리비, 통신비를 걱정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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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10시에 마치는 바람에 수능 응원 메시지 같은 것도 쓰질 못했군요.
조언이나 응원은 다른 분들이 실컷 하셨을 테니 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면,
실기가 남은 게 아니라면 아마 시간이 좀 날 겁니다.
그동안 못 노셨던 거, 실컷 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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