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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록/맛집탐방

유방녕 더현대서울 (맛집탐방)

by 루모로마노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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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여기.

원래 이날 더현대서울에서 호우섬을 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도저히 들어가질 못했고, (대신 호우섬은 다른날 용산점에서 먹었다.)

중식으로 저녁을 먹자, 해서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유방녕'이라는 가게를 발견

예전에 참 맛있게 먹었던 복향원식당도 그렇고, 중식 맛집들은 이름이 특이할수록(그러니까 한국인에게 직관적인 한자가 아니라 중국인들 문법에 좀 더 직관적인 한자 이름이 붙을수록)

맛의 신뢰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동탄의 권앤권은 전혀 중식당스럽지 않은 이름이지만, 내 장담하는데 동탄 지역에서 가장 맛있는 중식당이다)

 

 

근데 내가 핸드폰 배터리가 다 떨어졌던가 해서 이날 사진은 여자친구에게 찍어달라고 했다.

일단 나는 늘 그렇듯이 짜장면

새우를 그렇게 즐기진 않지만, 저렇게 송송 썰어서 올라간 고추나 소스의 깔끔함이 무척 좋았던 짜장면이다. 특히 짜장면 소스의 경우 그 안에 든 양파나 고기가 얼마나 신선했는지, 잘 조리되었는지가 매우 중요한데,

이해를 돕기 위해 링크 하나를 걸어보겠다. 아래는 내가 몇년 전에 가보고 무척 칭찬했던 집이다.

 

 

 

[맛집탐방] 평촌 팔선생

나는 중국집 이름이 무슨무슨 '반점'이니 '궁'이니 하는 곳보다는, 주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이름일 때 가보려 하는 편이다. 그런 곳에 가면 마냥 한국식이라고는 할 수 없는, 뭔가 독특한 맛

lumoromano.tistory.com

위 링크의 집에서 너무 많이 실망을 해서 그런가 나는 요즘 짜장면 소스에 예민해진 편이다. 링크로 건 평촌의 중국집은 내가 정말 좋아했던 곳인데, 오랜만에 찾아가보니 면은 불어 터지고 뭉쳐서 소스가 비벼지지도 않더라. 전성기에는 복장을 딱 갖춘 요리사들이 요리하던 곳인데, 그날은 주문하니 어디 구석에서 낮잠이나 자고 있던 런닝구 차림의 사내가 나타나 대충 면에 소스를 얹어줬다. 이때부터 이상했지만... 정말 실망했다. 초심을 완전히 잃어버린 곳.

링크로 건 집뿐만 아니라 요즘 짜장면집들이 이상해진 게, 간짜장을 시키면 간짜장 소스가 오는 게 아니라 기존 짜장 소스에 방금 썰어넣은 양파를 대충 섞어(볶지도 않은 것 같다) 내놓고는 그걸 간짜장이라고 돈을 더 얹어 받는다. 장사를 정말 그따위로 하면 안 된다.

여하튼

다시 유방녕 이야기로 돌아와서, 깔끔하고 정석적인 맛으로 승부를 보는 괜찮은 짜장면집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사진을 보면 오른쪽에 무슨 음료가 보이는데, 펄 음료처럼 뭔가 알갱이(?) 같은 게 있고, 맛은 레몬 같은 무언가... 이다. 중식의 느끼함을 덜어낼 수 있는 음료라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뭔지 모르겠다.

 

 

 

여자친구는 중식당에 가면 짜장면보다는 짬뽕을 시키는데, 이것도 조금 얻어먹어보니 국물이 깔끔하고 좋았다.

짬뽕은 해산물이 들어가는만큼 조금만 신선도가 떨어져도 맛을 베리기(!)에, 일단 깔끔하다면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그리고 사진으 또 보니 꿔바로우와 새우 튀김이 보이는데, 이것도 기억 상으로는 꽤 깔끔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와 여자친구는 이걸 세트로 시켰던가? 싶기도 하다.

여하튼,

어디 싸구려 중국집에서 파는 꾸적꾸적한 중식이 아니라

깔끔한 중식을 즐기고 싶다... 마침 더현대서울에 방문했다, 하면 이곳을 추천한다.

이곳 외에도

최근에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천외천'에서 제공하는 코스요리(이건 손님을 대접하거나 가족끼리 큰맘 먹고 외식할 때 좋다),

마포구 합정동의 은하루(여긴 유니짜장과 짬뽕 국물이 아주 맛있다)도 추천하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삼국지의 촉한 황제 유선에 빙의했다. * 일부 회차에는 작가님이 직접 작성하신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seri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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