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벤트 전부 보기에 도전 중인데, '컬렉션'에 따로 등록되지는 않더라도 소소한 이벤트가 좀 있더군요.
아래 보여드릴 이벤트도 그런 종류입니다.
-조조는 키가 작은 것이 신경 쓰여 이국의 사자와 만날 때는 키가 큰 대리인을 내세웠다고 한다.
(이민족은 내 얼굴을 모를 터... 내 대리인의 옆에서 시종인 척을 하고 사자로 온 자를 평가해 보아야겠군.)
"조조 님께서는 강녕하시었는지..."
-회견이 끝난 후, 조조는 사자에게 사람을 보내 조조에 대한 인상이 어떠했는지 물었다.
"그것이, 예의를 모르는 이민족인지라 몹시도 실례되는 말을 하였습니다. 차마 입에 올리기가..."
"상관없다. 말해 보아라. 그 사자가 무어라 하더냐?"
"조조님은 별것도 아닌 인물이었다. 오히려 옆에 있던 키 작은 시종의 눈에 광채가 번뜩이니, 영웅처럼 보였다고."
"...죽여라! 그자를 결코 돌려보내선 아니 된다. 당장 잡아들여라!"
(순순히 대리인에게 속아 넘어갔으면 좋았을 것을... 위험한 자를 살려둘 수는 없지.)
이런 일화는 사실은 아니겠지만, 진실은 담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겉보기엔 조조의 잔혹함과 교활함을 다루는 듯하지만, 어쩌면 조조의 얕은 수는 통하지 않을 정도로 성장하는 이민족의 역량과 다가올 위진남북조 시대를 암시하는 게 아닐지...
그 이후로도 플레이를 계속해보았지만,
전위와 의형제가 된 부분부터 꼬인 건지, 원술을 일찍 멸망시킨 게 꼬인 건지, 여남을 공백지로 남겨두지 않은 게 꼬인 건지...
완성 전투나 관도 전투 이벤트는 하나도 진행되지 않아서 여기서 정지.
아예 관도 전투 시나리오에서 재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역사 이벤트 전부 보기' 도전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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