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 "더는 제가 아는 인물이 없습니다."
조조 "안타깝구나. 무릇 영웅이란, 큰 뜻을 품고 만계를 감추며 과감히 나아갈 수 있는 인물. 우주를 담고, 천지의 이치를 체득하여 만민의 지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유비 "지금 세상에 어느 누가 그런 자질을 가졌겠습니까. 무리한 말씀입니다."
조조 "아니, 있다!"
-조조가 갑자기 손가락으로 현덕의 얼굴을 가리키고는, 다시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다.
"그대와 나다. 지금 천하에 영웅이라 할 자는 확답하건데 나와 그대 두 사람뿐이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이었다.
-쾅 하며 마른 하늘에 번개가 번뜩하는가 했더니, 돌연히 비가 내리며 천둥소리가 들리고 어딘가에서 거목이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아아."
-현덕은 쥐고 있던 수저를 떨어뜨리고 두 귀를 막은 채, 탁자 아래로 숨었다. 이는 천지가 울리는 격렬한 진동임이 틀림없었으나, 그가 몸을 심하게 떨자 주변에 있던 가희들마저 「호호호」하며 크게 뭇었다.
-조조는 의심하며, 잠시 동안 고개도 못 드는 현덕을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가희들마저 비웃고 있자 쓴웃음을 지으며
조조 "이만 나오너라. 벌써 하늘이 개었다."
-하고 말했다.
-헌덕은 술도 마시지 못하고
유비 "아아, 놀랐습니다. 저는 천둥이 너무 무서운 터라."
조조 "천둥소리가 나면 그렇게 겁을 먹는가?"
유비 "모르겠습니다. 어려서부터 천둥소리를 들으면 항상 이렇게 몸이 떨립니다."
조조 "흠."
-조조는 그런가하고 납득하면서도, 현덕이 이러한 인물이라면 당장 겁낼 것 없겠다고 판단하였다.
-그의 술수임을 모른 채.
(*자, 이렇게 해서 요시카와 에이지 DLC 이벤트 세 가지를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다른 DLC 이벤트들도 차근차근 계속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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