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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삼국지

벼락을 두려워하는 자 1 (삼국지13)

by 루모로마노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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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에이지 이벤트 DLC 중 '조조의 죽음', '평화주의자'를 다뤘으니, 마지막으로 '뇌겁자'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이벤트에도 조건이 있는데, 좀 깁니다.

유비, 조조, 원술, 원소, 장수, 장로가 군주여야 하고, 한수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유표가 군주인 상태로 양양을 점령 중이어야 하고,

손책이 군주인 상태로 여강을 점령 중이어야 하며,

유장이 군주인 상태로 성도를 점령 중이어야 합니다.

 

 

 

 

 

 

'유비 서주를 버리다'라는 역사 이벤트가 발동해야 하며(이는 DLC 이벤트가 아니라 기본 이벤트),

발동 확률은 70%입니다. 꽤 높군요.

 

 

 

 

 

 

-조조는 우군인 현덕을 초대하여 흥미로운 논의를 하며 술잔을 섞었다. 주제는 당금의 영웅이 누구인가, 였다.

-매화나무 아래를 걸으며 담소를 나누다 현덕이 원술, 원소 두 명의 이름을 대자 조조는 웃으며 통렬히 부정했다.

 

 

 

 

 

 

-이런 식으로, 당금의 영웅에 대하여 현덕이 이름을 대면, 조조가 논파하며 이야기에 열을 올린 탓인지, 어느새 술자리가 마련된 작은 정자에 도착했다.

 

 

 

 

 

 

조조 "그대여, 참으로 풍아하지 않은가?"

 

 

 

 

 

 

유비 "말씀대로 좋은 장소입니다."

 

 

 

 

 

 

조조 "매화가 피는 계절에는 자주 이곳에 오지. 야취가 있어 매우 좋네. 오늘도 무거운 예의는 접어두고, 가볍게 즐기게."

 

 

 

 

 

유비 "감사합니다."

 

 

 

 

 

 

조조 "지금까지 당금의 영웅에 대하여 제법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나는 아직도 서생 기질을 버리지 못한 것인지 아직도 더 담론을 나누고 싶다네. 오늘은 이야기를 하나 하지."

 

 

 

 

 

 

-그는 흉금을 털어놓고 자신을 적나라하게 보이며 말 했다. 참으로 자연스럽게, 아이처럼. 어찌 보면 지극히 정답게 보였다. 그러나, 그 모습은 진짜 조조인가.

 

 

 

 

 

 

-현덕은, 그의 이야기에 어울리면서도 긴장된 태도를 풀지 않고 속내를 내비치지 않았다. 현덕이, 조조와 같이 자신을 내보였다간 그대로 자신의 모든 면을 노출하게 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현덕은 자신을 다잡고는 조심스럽게 대응하며 오히려 겁을 먹은 체를 하였다.

 

 

 

 

 

 

-자세히 보자면, 그것은 현덕이 인간의 본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단점을 신중히 감춘 것이리라. 항시 남과 융화되려 하는 태도는 온정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으나 나쁘게 보자면, 타인에게 속내를 감추는 이중적 태도. 마음을 달리 품는 인물이기도 하다.

 

 

 

 

 

 

-적어도, 조조라는 인간은 그보다는 간명하였다. 때때로,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보이더라도 어느 정도의 속내를 감춘다. 그러나, 그럼에도 현덕이 속내를 감춘 조조라는 인물보다 좋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가끔씩 드러내는 감정과 쾌활한 언동에도, 털어놓는다는 흉금에도, 상당한 기교와 기지가 묻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을 절제하며 상대가 방심하게 하는 책략이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단, 조조의 경우는 그것이 본성으로 기교와 기지가 자신도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드러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자신은 결코 이중적인 언동을 하나하나 신경쓰지 않았으며, 오히려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화려한 술잔, 아름다운 술병. 그리고 잘 익은 매실.

 

 

 

 

 

 

매실을 줍던 가희들의 무리에 아름다운 가희를 하나 불러, 술자리로 가져오게 하였다.

(*음흉한 유비와 솔직한 조조라는 오래된 캐릭터 조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게 요시카와 에이지식 삼국지라면, 이문열의 삼국지가 요시카와 삼국지와 다른 건 뭘까... 알 수 없군요.)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삼국지 군벌가 둘째아들 작품소개: 삼국지의 촉한 황제 유선에 빙의했다.* 단행본 내 작가님이 직접 작업하신 지도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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