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여기. 합정역에서도 좀 가야하고 오히려 망원역이 더 가까울지도.
사진 날짜를 보니 23년 7월에 다녀왔다.
이때 참 기운빠지는 일이 많았는데, 여자친구가 나를 위로해준다고 회사 근처 맛집으로 데려갔다.
조금 기다려서 자리에 앉으니, 이렇게 전채요리(?) 부터 나왔다.
왼쪽은 아마 간장+와사비였던 걸로 기억하고
가운데는 이 가게만의 특제 소스에 참치회가 올라간 것이었던 것 같다.
오른쪽은 두부. 모두 특색있고 맛있었다. 찬 음식은 찬 음식의 매력이, 따뜻한 음식은 따뜻한 음식의 매력이 잘 살아나 아주 좋았다.
그리고 이거.
이게 본 요리인 카이센동 중 하나, 기요한동인데, 조개나 소라 같은 걸 싫어하는 나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는 원래 해산물의 비린 맛을, 남들이 바다내음이라 부르는 것조차도 싫어하는데 그걸 어떻게 마술적으로 잡아내서 청량함과 고소함으로 되살린... 놀라운 요리였다!
아까 위에 나왔던 와사비+간장을 둘러서 먹으면 된다.
먹다가 어느 정도 남긴 뒤에는 부어 먹으라고 뭔가를 주시는데, 나는 오차즈케인가 했는데 도미 육수라고 하다. 여기에 아까 나왔던 특제 소스(아마 땅콩 베이스인것 같다)를 취향대로 섞어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
식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시원함과 따뜻함, 눈과 혀와 코와 손이 모두 즐거웠던 곳이었다. 언젠가 꼭 한 번 더 가야지.
그리고 후식으로... 뭐가 나왔더라? 떡이였나? 여자친구 말로는 그때그때 다르다고 한다. 사장님이 그날 만들고 싶은 요리가 나오는 모양.
아, 문득 2023년의 기요한 방문이 떠올라 블로그에 정리한 이유는... 바로...
이 가게 사장님이 소바 집을 내셨는데, 2025년에 다녀왔기 때문!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다.
'잡록 > 맛집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그와트 골든 바닐라 라떼 + 해리포터 쿠키바(스타벅스) (0) | 2025.01.10 |
---|---|
망원 오소바텐 (맛집탐방) (0) | 2025.01.09 |
다시 찾아간 얼 오브 샌드위치 (0) | 2025.01.08 |
맥도날드 트러플 치즈 버거 (0) | 2025.01.07 |
글라소디 겨울 초콜릿(근데 이제 과일을 곁들인) (0) | 2024.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