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다무 연재 한 달,
초보 작가인 저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제 소설 키워드들을 이리저리 섞어가며 구글링을 했습니다.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는지...
그러다가 제 작품을 언급해주시고, 칭찬해주신 열 네 편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에 링크를 걸어봅니다.
7월 3일, 제 작품이 '특이하다'고 칭찬해주신 글입니다. 기다무 들어간지 만 하루가 됐을까 말까 한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때 현판 섹션에 배너가 걸려 있다보니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시더군요.
역사가 바뀌는 과정을 다루는 많은 대체역사소설들과 달리, 제 작품은 바뀐 이후를 다뤄서 신선하다고 칭찬해주신 글입니다. 7월 4일에 올라온 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은 '봉황의 제국'이라는 작품과 함께, 제 작품 역시 '파시즘 대체역사 한국'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7월 4일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 글 역시 7월 4일에 올라왔습니다. 다양한 요소가 섞인 특이한 글이라는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은 놀랍게도 '19년' 5월에 올라온 것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7월 3일에 올라온 글입니다. 표지가 예쁘다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의외로 대체역사물이라며 놀라움을 표해주셨던, 7월 2일의 글입니다. 댓글을 보면 네이버에서 연재하던 시절을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신작이 떴다고 소식을 알려주신 7월 2일의 글입니다. 이런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진 못했겠지요. 감사합니다.
7월 2일, 더블 주인공 체제라는 소설의 특징을 짚어주신 글입니다. 중간에 00년대 일본 소설 느낌이라는 평가를 내려주셔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부기팝 시리즈>, <풀 메탈 패닉>, <나인 에스>, <트리니티 블러드> 등 작품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생각은 해 왔는데, 이렇게 단숨에 짚어주실 줄이야... 항상 겸손해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월 4일, 기대작이라며 놀라운 칭찬을 해주신 글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7월 5일, 소개글의 특이함을 언급해주신 고마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7월 30일, 블로그에만 실린 대체역사 설정을 읽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 내용까지 적어서 소개해주신 글입니다. 좀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7월 30일, 친근한 느낌으로, 유머러스하게 소개해주신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7월 30일 글입니다. 이건 깜짝 놀란 게, 무료 연재 때 제가 직접 그렸던 그림을 어떻게 구하셔가지고 소개를 써 주신 겁니다! 와... 와... 정말 감사합니다!
실은 그렇게 매출이... 잘 나오지 않았어요. 기다무 들어갔다고 해서 꿈에 부풀어가지고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동생한테 선물! 여자친구한테 선물! 우리집 강아지 새 장난감!'... 이러다가 매출을 보고는 너무나도 실망했지요.
하지만 산책하고, 운동도 하고, 다시 글을 쓰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료 연재를 하던 당시, 저는 '단 한 명의 독자라도 있으면 완결까지 간다'고 하지 않았었던가? 하고 말이죠.
그때의 마음은 어디가고, 오만한 생각을 품었던 걸까요?
매출이 적게 나왔다고 불평할 게 아니라, 피땀흘린 노동의 대가를 바치신 독자분들께, '감사'를 전하는 게 먼저 아닐까?
그래서 이것저것 단어를 섞어가며 구글링을 했고, 위와 같이 열네 편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몇 번인가 있었던 사칭 사건 때문에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진 않기로 한 지라, 직접 감사의 댓글을 남기지 못합니다만... 그래도 정말 감사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이런 글을 적어봅니다.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 여러분, 대체역사 마이너 갤러리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검색 실력이 좋지 않아 발견하지 못한, 고마운 글들도 분명 어딘가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트위터에서는 두 분 정도 발견했는데, 다른 곳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그런 글들을 제보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위와 같이 다시 포스트를 하나 더 써서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정신 차리고, 쓰디쓴 속을 냉수로 달래며 다시 글을 쓰러 갑니다.
독자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보답은 최선을 다한 소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