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구상이 잘 되지 않아서 한 주를 쉬고, 이번 주에 다시 작업에 들어가 240~243화를 썼습니다.(카카오페이지에는 금요일에 211화까지 올라갔네요) 늘 그렇듯 만족스러움과 불만족스러움이 교차하는 작업이었어요. 좀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이걸로 정말, 단행본으로는 8권 분량을 넘어선 셈입니다. 270화를 넘어서면 9권, 300화를 넘어서면 10권에 도달하겠죠.
작품 속 시간적 배경도 어느새 1931년. 아니 240화를 넘겼는데 이제 겨우 2년 지났단 말인가...?! 그만큼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인물군상의 움직임, 치열한 갈등을 빽빽하게 집어넣은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계기가 있으면... 1년이나 2, 3년, 혹은 5년 정도 건너뛰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만... 언제 그런 전개가 나올지, 혹은 나오지 않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젠 제가 소설을 쓰는 게 아니라 소설이 저를 쓰고 있으니까요.
챕터는 242화로 열여섯 화에 걸쳐 이어졌던 <제압>이 끝나고, <침투> 챕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 <침투> 챕터까지 끝나야 미루고 미뤄왔던 <다이온>챕터가 시작될지도 모르겠네요.
그 외에도 챕터 이름 후보로 올라온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축>
<외유>
<청년들의 제국>
이런 챕터들 이름을 활용하게 될지, 활용하게 된다면 어떤 내용일지는 대략적인 느낌만 잡아둔 상태입니다. 전체적인 플롯의 윤곽은 흐릿하게 잡혀있지만,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써 봐야 비로소 보이겠지요.
계속 제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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