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화~267화 원고를 출판사에 보냈습니다.
244화~256화는 최종고가 나왔고, 257화~263화는 교정고가 나왔습니다. 음... 257화는 설명이 너무 많지 않나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딱 지적을 해주시네요. 어서 고쳐봐야겠습니다.
이제부터 무대가 무대이니만큼 급하게 <비잔틴 제국의 신앙>과 <로마와 그리스도교>라는 책을 구입했습니다. 고려에서 아즈텍으로, 몽골로 배경이 확대되면서 시대적 변화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걸 그려냈다면... 여기서는 아예 '다른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음, 그래서 이것저것 기획하다보니, 20세기까지 살아남는 동로마, 혹은 나폴레옹 격동기에 살아남은 동로마의 이야기를, 판타지풍으로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XXX XXX 선생님의 XXXX XXX 풍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지금까지는 XX XXXX 선생님의 XXXX XX풍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일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언젠가는 XX XXXX 선생님의 XXXX 느낌으로 현대판타지도 써보고 싶은데... 그건 그때 가서...(아이디어는 소중하니까^^)
그리고 요즘은 작품을 쓰는 방식을 바꿔봤어요. 전에는 5000~ 5500자 '한 화'짜리 원고를 각각 다른 파일에서 따로 작업을 했다면, 260화부터는 총합 2만자 원고를 하나의 파일에서 한꺼번에 쓴 뒤 4개의 화로 나누는 방식으로 써보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데뷔 전에 쓰던 방식을 응용한 건데요, 한 화에 6천에서 8천자 쓰던 호흡, 그때의 날카로움을 어떻게 살려볼 수 없을까 해서 적용해봤습니다. 이런 방식이 더 호응이 좋다면 계속 해볼 생각입니다.
아,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소대>의 프리퀄(대체역사의 기점이 되는 이야기), 시퀄(<그소대>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판타지), 이렇게 3부작으로 구상했었는데, 이걸 하나의 '유니버스'로 삼아서 좀 다양한 이야기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 실험을 이번에 <도시들의 여제> 챕터에서, 그리고 완결 후 쓰게 될 <외전>에서 해보고 싶습니다.
100만원 단위, 1000만원 단위로 버시는 다른 작가님들에 비하면 참 모자란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투잡, 쓰리잡 뛰면서까지 버틸 수 있는 건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ㅎㅎㅎ 계속, 열심히 읽고, 또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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