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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창작 노하우 공유

노하우 공유 카테고리 신설

by 루모로마노 2021.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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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을지언정 물러설 수는 없다

많은 유입이 있던 덕분인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검열 요구를 받았습니다. ​ 물론 저는 이런 요구에 조금도 굴복할 생각이 없습니다. ​ 제가 이런 요구에 굴복하면, 다른 동료 작가님들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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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에 저항한 결과

2년 좀 넘게 활동해오던 모 작가 카페에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작가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검열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게시물(블로그에 올린 것과 완전히 동일)을 올리자, 많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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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 무료 연재를 시작했을 때, 나는 <글담>이라는 웹소설 작가 커뮤니티에 가입했었다. 나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를 비롯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패러독스가 게임 블로그(이건 놀랍게도 사실이다!)를 운영중이었고, 네이버는 카페와 블로그의 글 옮기기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네이버 카페 중에서 활동할 커뮤니티를 고르고 싶었다.

그래서 대충 웹소설 작가들의 커뮤니티라는 이름, 수만 명에 달하는 규모를 보고, 정말 순진하게도 웹소설 창작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또 내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가입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났다.

어느 날, 나는 작가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검열에 굴하지 않겠다는 글을 네이버 글담 카페에 올렸었다.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의 독자 댓글 중 작품 내 표현에 대한 검열 시도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몇몇 페미니즘 작가분들이 "왜 페미니즘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순종하지 않느냐"고 화를 내셨었다. 이 분들이 화를 내기 시작하자 검열 문제에 공감해주시던 다른 작가분들은 겁이 났는지(그분들을 탓할 수는 없다. 당사자인 나도 당혹스러웠으니까) 댓글을 지우며 물러나셨고, 나는 홀로 온갖 모욕은 다 들어야했다.

대충 다음과 같은 식이었다.

나는 최대한 논리적으로, "여성이 자신의 아름다움, 몸을 당당히 드러낼 자유를 빼앗긴 것이 바로 전근대의 여성 억압이었으며, 현대에 이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야말로 여성해방운동의 자랑스러운 성과"라는 식으로 반박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환빠는 저리가라할 역사왜곡(여성 몸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여성억압이라는 논리. 아니 그러면 미니스커트 등등 현대 여성이 쟁취해낸 성과들은 대체 뭐란 말인가?)과, 유치원생만도 못하다는 모욕이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덧붙이자면 나는 여성해방운동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모든 철학과 사상과 마찬가지로 '각종 모순과 굴레로부터 전 인류의 해방'이라는 궁극적 목표의 일부가 되어야한다고 믿는다. 내가 성매매와 여성징병 모두에 반대하는 것도, 그것이 결국에는 남성을 포함한 모든 인간의 해방(성매매는 기본적으로 범죄조직의 자금줄이 된다. 범죄조직은 치안을 악화할 뿐만 아니라 부패한 정치인의 수족이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없어져야만 한다. 여성징병제는 남성징병의 굴레를 더욱 두텁게 한다)을 향하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상이 다른 인간에 대한 '악의'를 목적으로 사실을 날조하고 합리와 이성의 머리 위에 눈가리개를 씌운다면, 그런 사상은 반드시 탄압당해야한다고 나는 믿는다.

어쨌든 외롭게 논리를 펼쳐나가던 중, 글담 카페의 운영자는 나를 강제로 탈퇴시켰다. 나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욕설도 하지 않고 신사적으로, 침착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운영자는 나의 '죄목'을 꽤 고민했던 것 같다.

탈퇴 사유는 '다른 사람의 글을 함부로 퍼왔다'는 것. 그러니까, 내가 검열의 예시로 들려고 내 작품에 달린 댓글의 스크린샷을 찍어서 가져온 것에 그 규정을 적용해서, 곧바로 강제탈퇴시킨 것이다.(참고로 댓글에는 저작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2년의 시간 동안 나는 조아라에서 처음 독자분의 응원 댓글을 받은 이야기부터,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에 올라간 이야기, 계약을 하고 기다리면 무료 심사를 통과한 이야기, 카카오페이지에 정식연재를 시작하거나 문피아에서 투데이 베스트에 올라갔던 이야기 등을 하면서, 크고 작은 많은 노하우를 공유했었다.

강제 탈퇴된 카페에서도 내가 남긴 글들은 볼 수 있는데, 참, 열심히도 활동했다.

이 정도로 활동해왔던 회원을 서둘러 강제탈퇴시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급했던 건 아마도 페미니즘에 대한 논리적이고 상식적인 반박의 입을 서둘러 막아야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두려움과 분노의 크기는 아마도 그들이 안고 있는 비논리와 비상식의 크기에 비례하리라.

(*이후 카페 내 용감한 분의 제보로 내가 글담에 대한 '욕'을 블로그에 했다느니, 하는 모함이 올라왔다는 걸 들었다. 참으로 음습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다. 거짓말을 지어내지 못하면 스스로를 정당화할 수도 없는 사람들...)

여하튼, 살펴보니 아직도 저렇게 많은 글이 글담 내에 남아 있는데, 나는 내 노하우가 글담이라는 카페의 자산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단 내 블로그에 <창작 노하우 공유>카테고리를 신설하고, 그쪽으로 글을 하나 둘 옮길 생각이다. 글담에 있는 건 차례로 삭제하고.

이상이 오늘 <창작 노하우 공유>카테고리를 설치한 취지다.

 

 

그리고 소녀는 대원수가 되었다

하굣길에 우연히 마주친 소녀는, 암살 시도를 피해 도망친 국가원수 미리안이었다. 소년 주견하는 도와 달라며 내민 소녀의 손을 잡았지만, 음모에 휘말리며 부모를 잃고, 복수를 위해 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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